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3 채권전망下] 미 경기 회복 지속? 신중론도 '상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경기부양 원하는 새정부, 통화정책 병행 요구 가능

[뉴스핌=김선엽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이 지난 10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점친 탓인지 채권시장에서도 최근 금리상승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최근 수차례 “올해보다는 내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이켜보면 과연 ‘상저하고’를 외쳤던 1년 전과 대내외 경제상황이 크게 다른 것인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럽의 경우, 부채위기는 해결이 아닌 지연된 것에 불과하며 독일 등이 내년 9월 총선을 앞두고 대내적 정치적 필요에 따라 종전의 협력적 입장에서 선회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단일통화는 사용하면서 재정은 통합하지 않는 현재의 구조적 문제가 쉽게 가닥을 잡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지난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 역시 양적완화(QE3) 등 인위적 경기부양을 힘에 입은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종료됐다고 보기 힘들다는 견해도 상당하다.

한은 신현열 뉴욕사무소 차장은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 현황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가계의 재무구조가 호전되고 소득여건도 점차 좋아지면서 디레버리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월가의 대체적 평가는 디레버리징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며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좀 더 지속되는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중요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해야 할 소비지출의 본격적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을 살펴보면, 전체 부채 중 가계 부채 비중이 줄어들었을 뿐, 부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국 가계는 디레버리징 압력에 노출돼있다”며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의 영구 손실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수요나 이로 인한 고용 창출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대외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경제에 대한 신중론도 상당하다

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은 “내년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본다”며 “보다 정확히는 올해보다 좋아진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바닥권을 쳤다는 것이 그나마 좋은 징후겠지만, 경제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고 이 보다는 유럽경제의 어려움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진 한편 오히려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경제의 경우 수출부진의 여파가 국내경제에도 파급돼 성장속도 둔화 체감 폭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의 기대대로 내년 우리 경제가 ‘미약하나마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든다고 해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우선 대외적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몰고 올 환율전쟁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

또한 내년 새정부를 향한 경기부양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 역시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재정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선 통화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김중수 한은 총재가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듯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와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 벽두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물가관리를 외쳤지만 결국 단 한 번도 ‘금리정상화’를 시도하지 않았던 김 총재의 행보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