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3 채권전망下] 미 경기 회복 지속? 신중론도 '상당'

기사입력 : 2012년12월28일 09:28

최종수정 : 2012년12월28일 09:39

- 경기부양 원하는 새정부, 통화정책 병행 요구 가능

[뉴스핌=김선엽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이 지난 10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점친 탓인지 채권시장에서도 최근 금리상승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최근 수차례 “올해보다는 내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이켜보면 과연 ‘상저하고’를 외쳤던 1년 전과 대내외 경제상황이 크게 다른 것인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럽의 경우, 부채위기는 해결이 아닌 지연된 것에 불과하며 독일 등이 내년 9월 총선을 앞두고 대내적 정치적 필요에 따라 종전의 협력적 입장에서 선회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단일통화는 사용하면서 재정은 통합하지 않는 현재의 구조적 문제가 쉽게 가닥을 잡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지난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 역시 양적완화(QE3) 등 인위적 경기부양을 힘에 입은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종료됐다고 보기 힘들다는 견해도 상당하다.

한은 신현열 뉴욕사무소 차장은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 현황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가계의 재무구조가 호전되고 소득여건도 점차 좋아지면서 디레버리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월가의 대체적 평가는 디레버리징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며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좀 더 지속되는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중요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해야 할 소비지출의 본격적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을 살펴보면, 전체 부채 중 가계 부채 비중이 줄어들었을 뿐, 부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국 가계는 디레버리징 압력에 노출돼있다”며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의 영구 손실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수요나 이로 인한 고용 창출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대외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경제에 대한 신중론도 상당하다

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은 “내년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본다”며 “보다 정확히는 올해보다 좋아진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바닥권을 쳤다는 것이 그나마 좋은 징후겠지만, 경제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고 이 보다는 유럽경제의 어려움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진 한편 오히려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경제의 경우 수출부진의 여파가 국내경제에도 파급돼 성장속도 둔화 체감 폭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의 기대대로 내년 우리 경제가 ‘미약하나마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든다고 해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우선 대외적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몰고 올 환율전쟁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

또한 내년 새정부를 향한 경기부양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 역시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재정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선 통화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김중수 한은 총재가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듯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와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 벽두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물가관리를 외쳤지만 결국 단 한 번도 ‘금리정상화’를 시도하지 않았던 김 총재의 행보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