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朴-文 양자토론] '국정원 女' vs '새누리 불법 댓글부대' 공방

기사입력 : 2012년12월16일 21:59

최종수정 : 2012년12월16일 22:00

-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세 번째 TV 토론

[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차 TV토론 사회안전 분야 대책에서 주제와 다소 벗어나 최근의 '네거티브' 공방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박 후보는 1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3차 TV토론에서 문 후보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방 댓글을 게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 따졌다.

그는 "문 후보는 인권변호사로 알고 있는데 국정원 여직원 사태와 관련한 여성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고 사과도 안 했다"며 "실제로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느냐 증거도 없었지만, 여직원의 집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성폭행범이 쓰는 방법으로 차를 막아서 (주소를 알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그 사건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지금 박 후보는 국정원을 왜 변호하느냐. 국정원 여직원이 문을 안 열어준 것이다. 수사 중인데 증거가 없다 하는 것은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 박 후보는 수사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왜 사과를 말하느냐"며 "그 사건에서 여성인지는 중요치 않다. 선거법 위반 범죄를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수사에 개입한다는 엉뚱한 말을 하는데 사실만 갖고 얘기하는 것이다. 2박 3일 동안 (여직원이) 밖에 나오지 못하게 하고 물도 안 주고 밥도 못 먹게 한 게 인권침해가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어 "이거야말로 무죄추정의 원칙과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칙이 실종됐는데 그것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이냐"며 "'불법SNS'에 대해 말했는데 민주당에 대해서도 선거사무실로 등록되지 않은 곳에서 70명이 되는 직원이 활동했다는 게 일부 TV에도 나왔다"고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등록하지 않은 것은 중앙당사를 말하는 것이다. 그 중앙당사에 선대위가 입주해 있으니 확인해보라"며 "확인된 사실은 국정원 직원이 처음에 가서 경찰이 신분을 확인 요청하니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국정원 직원이 맞다고 하니 그 이후부터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농성을 한 것이다. 수사 중인데 아니라고 (어떻게) 단정하느냐"라고 받아쳤다. 

이어 "아까 새누리당 불법(댓글 부대) 사무실은 선거대책위의 국정홍보대책위원장 겸 SNS위원장이 사무실 비용을 됐다는 거 아니냐"며 "결국 선대위가 운영한 사무실 아니냐, 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인정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비슷한 공방을 이어갔다. 

문 후보가 "이번에 선관위가 8명을 고발한 불법 (선거) 사무실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묻자, 박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니까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당 주변에서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당에서도 수사에 협조할 일이 있으면 협조해서 밝혀야 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문 후보가 재차 선거관리위원회는 국가기관이라며 국가기관의 조사 결과 인정 여부를 다시 질문하자 박 후보는 "(관련자) 윤 씨도 아니라고 하고 있고 조사를 하고 있다. 어쨌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 침해 문제를 재차 제기했다.

문 후보가 "그 분은 피의자"라며 되받으자 박 후보는 "감금해서 부모도 못 만나게 하는 것은 인권침해가 아니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문 후보는 "밖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한 것은 경찰관"이라고 재차 바로잡았고, 박 후보는 "드러난 사실까지 아니라고 하면 더 드릴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가 이어 "(국정원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다고 하지만 증거를 못 내놓고 있다. 그것도 못하고 있으면서도 자꾸 억지로 말한다"고 다시 문 후보를 몰아세웠다. 문 후보는 "수사중에 있는 거다. 민주당이 (증거를) 내놓을 게 아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아니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 곧 드러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