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대선, 朴-文 공약] 누가 되든 금산분리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각 후보의 핵심공약을 살펴보고 실현 가능성을 점검함으로써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주>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는 양 후보가 비슷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세력인 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이런 평가를 했다. 이명박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를 되돌리려는 데 야권과 여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누가 되든 다음 정권에서는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금산분리의 목적은 사실상 재벌소유 은행의 탄생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이미 증권, 보험사는 기업들 소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금융권에서는 궁극적으로 '삼성은행, 현대은행' 탄생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

◆ 은행지분 소유 및 의결권 제한 공통점

두 후보의 금산분리 공약을 비교하면 큰 줄기에서 공통점이 있다.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 9%에서 4%로 축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금융·보험사까지 확대, 금융 및 보험계열사가 보유 중인 비금융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 강화 등이다.

다른 점은 박 후보는 △ 지주회사 체제하에서 금융계열사가 일정요건 이상을 충족할 경우 중간금융지주회사 설치 의무화 △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 축소 △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금융·보험회사로 확대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 산업·금융 복합그룹에 대한 통합감독 체계 △ 대기업집단의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 순환출자금지 △ 기존 순환출자 3년 내 해소를 약속했다.

박 후보가 금산분리 강화를 내놓은 배경은 경제민주화의 실천 방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관련 공약은 가계부채 외에 뚜렷한 게 없다는 점을 봐도 금융규제로 여기지 않는 듯하다. 그만큼 금산분리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 박 후보는 "불공정 행위 차단" VS 문 후보는 "재벌구조 개혁"

하지만 박 후보와 문 후보간 금산분리는 내용과 강도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문 후보 측은 ‘반쪽자리’라며 비판한다. 출자총액제한 대상을 과거는 묻지 않고 앞으로 벌어지는 것만 규제한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재벌집단 구조 자체를 개혁하겠다는 의지지만, 박 후보는 불공정행위나 경제력 남용 등 잘못된 행위를 규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 후보가 밝힌 중간금융지주회사 의무 설립이나 보험 등 금융 계열사가 보유 중인 일반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을 현재 15%에서 10%만 인정하는 내용은 재계 처지에서 불만이다.

전경련은 “금융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는 나라는 없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적대적 M&A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도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 허용으로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이 유도되고 중간금융지주사 설립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 간 출자단절과 금산분리 강화의 효과도 기대된다"면서도 “의결권 축소는 금융계열사의 사금고화와 금융-산업간 리스크 전이가 차단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가 어렵고 투자위축이 우려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