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2013년 세계경제, 여전히 무기력" - 월가 족집게들

기사입력 : 2012년12월04일 14:38

최종수정 : 2012년12월24일 09:54

[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2년간 미국과 세계경제를 가장 정확하게 맞춘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자하면, 여전히 '무기력한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4일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최근 2년간 미국 경제를 두 번째로 정확하게 예측한 MFR(Maria Fiorini Ramirez)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조슈아 샤피로가 2013년 미국 경제가 1.5%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고 소개했다.

샤피로가 월가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기 시작한 1980년대 초반에도 미국 경제는 위기에서 막 벗어나고 있는 중이었고, 지금처럼 혼수상태를 수년간 지속,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이 계속됐다. 그 같은 경험 덕분에 샤피로는 최근 2년간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상대적으로 정확한 예측이 가능했다.

그는 이미 제로금리를 몇년씩이나 지속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적 수단으로는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주기 힘들다고 본다. 또 1저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가 앞으로 경제성장을 느리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제의 조정 과정이 매우 길고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코노미스트들이 같은 전망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샤피로는 말했다.

최근에 가장 정확한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은 JP모간 체이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캐스먼 역시 이 같은 내년 전망에 동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내년 세계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 캐스먼은 "세계 경제가 바닥을 만들어가는 중이며, 2013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약간' 높은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금융 완화정책의 여력이 거의 소진되었고 재정 부담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는데, 특히 미국의 경우 재정 부담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채무 위기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약속한 취약 회원국의 국채 매입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봤다.

캐스먼은 2013년 세계경제를 부양하는 힘은 중국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2위 경제인 중국은 비록 구조개혁의 필요 때문에 다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힘들겠지만,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는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려면 1자녀 정책이 완화되면서 사회경제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경제전망 서베이에 참가하는 기관들 중에서 유로존 경제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데카방크(DekaBank)는 2013년 유로존 경제가 정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11월 조사에서는 유로존 경제가 내년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봤지만, 약간 호전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

데카방크의 전문가들은 2013년 유럽의 초점은 유로존 통합 금융시스템 규제 등과 같은 구조개혁이 될 것이라고 보면서, 원만한 개혁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내년 이탈리아 선거에서 반 긴축정책을 표방하는 야당이 승리할 경우 유로존의 적자 감축 합의가 훼손될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JP모간의 캐스먼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 외에 주목해야 하는 지역 중에서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으로 인도를 꼽았다.

그는 최근 인도 정부가 루피화를 지지하고 금융시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편 것은 잘한 일이지만, 아직 신뢰를 얘기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