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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文·安 단일화, 여론조사 후 '콘클라베'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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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

[뉴스핌=이영태 기자]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19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방법으로 TV토론과 여론조사를 이용한 후 바티칸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시스템인 '콘클라베(conclave) ' 방식으로 담판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7일 단일화 재개회동을 마친 후 손을 마주잡고 있다.[사진: 김학선 기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TV토론을 한 후에 두 분께서 담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담판의 사례로 "여론조사를 하는 방식에 있어서 과거 역사상 처음에 신익희-조봉암 단일화가 있었다. 그리고 유진호-윤보선 단일화가 있었다. 그 다음에 김대중-김종필 단일화가 있었는데 모두 담판으로 해결됐다"며 "콘클라베 방식이라는 것이 있다. 두 분이 안에 들어가서 차기 정부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전략을 다듬고, 그래서 지지자들이 두 분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식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콘클라베 방식이란 가톨릭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시스템으로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단의 선거회를 말한다. 콘클라베는 교황 서거 후 15일~20일 이내에 추기경들에 의해 진행된다. 교황이 서거할 경우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은 바티칸공국 내 시스티나성당에 유폐돼 빵과 포도주, 그리고 물만을 공급받으며 투표를 진행한다.

김 의원이 제안한 콘클라베 방식은 투표방식은 제외하고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외부의 입김이 차단된 둘만의 공간에서 여론조사와 TV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담판으로 대선에 나갈 후보를 결정짓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02년도에 여론조사로 한 방식은 상당히 좋지 않은 선례로 남게 됐는데, 이번에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한 달 동안의 것들이 나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4~5일 사이에 바꾸려고 하는, 오차범위 내의 변화를 가지고 후보를 결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론조사기관을 몇 군데 선정해서 TV토론 후에 결과가 나오면 그것과 지난 여론조사들을 통해 담판하시는 방식으로 지지율을 통합하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 측에 단일화 방법을 맡긴 것은 단일화 방안으로서의 여론조사 플러스 알파, 여론조사로만 하겠는가, 혹은 배심원 같은 것을 병행할 것인가를 선택하라고 하신 것"이라며 "오늘 또 한 번 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론조사 방법과 관련한 협상과정에서 쟁점이 될 부분에 대해선 "안철수 진영은 가상대결, 경쟁력을 갖고 판단하자고 나올 것이고, 우리 당 협상파들은 후보적합성, 정당성을 갖고 하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그것을 위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고비를 더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론이 날 때까지 나오지 말고 계속 합의를 도출해내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여론조사는 (이번 주 안에) 답이 나올 것"이라며 "두 분이 담판하기 전에 결과가 나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두 분이 다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면 적합성으로 하는 것이 좋겠고, 오차범위 내에 있다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로 하는 것이 좋겠고. 어쨌든 그런 방식들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6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기관의 섭외가 쉽지 않다"며 "그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 있으면서 역선택의 가능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사태와 같이 당이 조직을 동원하는 등의 논란을 빚고 통합진보당 사태가 재현된다면 상당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측이 17일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 중 국민연대 구성과 관련해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 공동으로 집권하게 되면 지금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또는 민주당과 정치적 혁신을 요구하는 세력들의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 신당창당과 정계개편은 불가피하다"며 "특히 만일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당정문제, 몇 번으로 선거를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가지런히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총리 역할분담론과 관련, "후보가 되신 분은 되지 않은 분에게 대폭 양보해야 한다"며 "총리를 지명할 권리를 주고, 그 총리는 책임총리에 버금가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양보한 사람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되어야만 단일화가 성공하고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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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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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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