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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측, 박근혜·안철수에 "즉각 3자 TV토론 열어야" 제안

기사입력 : 2012년11월04일 15:03

최종수정 : 2012년11월04일 15:03

- 신경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토론하겠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4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형식을 가리지 말고 즉각 3자 TV토론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측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타운홀 미팅 형식이건 뭐든 다 좋다. 무조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방송사 연속 초청 토론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은 "언론사 내지 NGO(비정부기구) 초청 토론도 다 좋다"며 "형식과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많은 단체에서 초청 토론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정토론은 12월 중 3번이 예정돼 있어 이것은 열릴 것이다. 법적인 요건 때문에 4인 토론이 될 수밖에 없다"며 "만약 4인 토론이 된다면 2-3인 토론과는 구성과 형식에서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법정 후보 간 토론 이외에 양자토론이건 3자토론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법의 요건에 구애받지 않고 형식과 순서에도 구애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상 TV토론 거부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여러 가지 형식과 납득할 수 없는 조건을 걸어 이를 무산시키고 있다"며 "형식은 그쪽에서 정하는 대로 응할 테니 방송사 초청 토론회에 즉각 응해 국민에게 후보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지난달 19일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결정되면 언제든지 OK(오케이)"라면서도 "후보로 나올 사람들이 TV토론에 나오는 것이지 중도에 사퇴할 사람하고 TV토론 하는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현미 소통2본부장도 이 자리에서 "공식선거운동 시작 20여 일 남았는데 단 한 번의 대담과 토론회가 열리지 않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이렇게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들이 국민 앞에서 자신들의 이야기, 정책, 소신과 비전을 밝히지 않고 도망 다니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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