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숙혜 기자] 기업 이익 부진과 EU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이 달러화를 끌어올린 데 따라 금 선물이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금 선물은 1% 이상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 2%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0.70달러(1.2%) 하락한 온스당 172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9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금 선물이 지지선을 뚫고 내려갔다고 판단했다.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 대표는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자산시장 전반에 뒤덮였다”며 “금 선물이 온스당 1700선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 주 동안 금 선물은 2% 하락해 2주 연속 주간 기준 내림세를 나타냈다.
USA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움직임을 취했다”며 “온스당 1800~1802.89달러의 저항선을 뚫지 못한 데 따라 강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 이익 및 EU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이 달러화 상승에 무게를 실었고, 이 때문에 금 선물이 하락했다고 그는 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기존 주택 판매가 475만건을 기록, 1.7% 감소했다는 소식이 달러화 ‘사자’를 자극했다. 시장 전문가는 48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티언트 캐피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의 베단트 마이마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적으로 금값 1730달러와 은 32.50달러가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금 선물이 온스당 165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도 동반 급락했다. 은 선물 12월물이 77센트(2.4%) 하락한 온스당 32.10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월 인도분이 28.20달러(1.70%) 내린 온스당 1615.5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12월물이 24.20달러(3.70%) 급락한 온스당 623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12월물이 11센트(2.8%) 떨어진 파운드당 3.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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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