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구조사 공식 발표치 없어 결과 ‘오리무중’
- 스페인 매체, 차베스 패배 조심스레 예측
- 차베스 지지자들, 차베스 당선 축하 분위기
[뉴스핌=권지언 기자] 베네수엘라 대선 투표가 공식 마감 시간을 넘긴 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 결과에 대한 엇갈린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우고 차베스의 4선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대선 투표는 현지시각 기준으로 7일 오후 6시 종료 예정이었지만 투표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대개 투표 공식 마감을 전후해 결과를 점쳐볼 수 있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지만, 베네수엘라에서 공식 출구조사 발표가 법적으로 금지된 관계로 아직까지 믿을 만한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이 가운데 한 스페인 매체는 투표 종료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 기관 바바리안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야권의 엔리케 카프릴레스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해당 매체는 출구조사 결과 카프릴레스 후보의 득표율이 51.3%로 48.06%를 얻은 차베스 대통령을 3%포인트 가량 앞섰다고 전했다.
해당 출구조사는 수도인 카라카스를 비롯, 술리아, 미란다, 카라보보, 라라, 아라과, 안소아테키주에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로이터 통신 등은 투표소 밖에서 차베스의 지지자들이 이미 차베스의 선거 승리를 자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차베스의 일부 보좌관들은 트위터 상에 차베스 당선 축하 메시지를 남겼고, 반면 카프릴레스 지지자들은 캠프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해 패배 분위기가 연출됐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만연한 부패 및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주요 외신들은 박빙의 승부를 점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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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