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홍준표 "문재인·안철수, 반드시 단일화한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02일 11:12

최종수정 : 2012년10월02일 11:15

- CBS 라디오 인터뷰…"박근혜, 상수에서 변수로 전락 위기"

[뉴스핌=이영태 기자]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는 2일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권력의지 측면에서는 두 분(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안철수 무소속 후보) 다 착한 분들이기 때문에 경합을 해서 제3당에게 이익을 주는 행동을 할만한 분들이 못된다"며 "반드시 단일화가 된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왼쪽부터).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87년 대선에서 DJ와 YS가 앙숙이었고 적대적 관계였기 때문에 단일화가 어려웠지만 권력의지 측면에서 보면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과거 DJ-YS와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후보 중 누가 유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맷집 측면에서 당을 가진 측이 앞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얼마 전까지는 대선의 상수였지만 지금은 변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박근혜 대세론보다 지금 더 우세하게 나타나는게 박근혜 대안론"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금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라며 "단일화 여부에 당이나 후보가 전략을 맞추지 말고 거기에 끌려가지 말아야 한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안정적 국정운영 능력을 보이면 출렁이는 대선 파도를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세론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며 "2002년 같은 경우도 이회창 대세론, 심지어 DJ 정부를 2년 남겨두고 이회창 전 총재 측에서 7년 대통령론도 제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세론이 오래 지속될 수가 없는게, 국민들이 싫증을 낸다"며 "싫증을 내다 보니 대세론에서 대안론으로 옮겨가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결과가 왔는데 지금 자꾸 대안론이 부상할 때는 단일화 여부에 우리가 전략을 맞추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대선 전략에 대해선 "정책은 김종인 위원장을, 정치쇄신은 안대희 위원장을 중심으로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국을 판단하고 전략을 이끌어나갈 제3의 주체들은 보이지 않는다"며 "윤여준 전 장관이 들어와 이 역할을 해주길 바랐는데 느닷없이 문재인 캠프로 가 상당히 안타깝다. 빨리 정국판단이나 전략을 전체적으로 짜줄 핵심주체들이 형성이 돼 대선전략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수장학회나 장준하 선생 의문사 문제 등과 관련해 박 후보가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략적인 문제가 아니고 그것은 국민대통합위원회 발족하겠다고 추진한 측면에서, 시작한 측면에서 그 측면에서 다 해결하는 게 맞는다"며 "정수장학회 문제는 5.16의 소위 부산물 아니냐? 그리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 문제는 유신의 부산물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김지하 시인 영입설 등과 관련해선 "그것은 사실상 이론상 가능한 것이지, 실제로 되겠느냐"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비로소 김지하 선생님 같은 분을 모셔야겠다. 이러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12월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홍 전 대표는 출마배경에 대해 "과거 경남 민심은 민주당이 'DJ당'이라는 색깔이 강했는데 지금은 '노무현 당'이라는 색깔이 더 부각돼 반감이 덜 하다 보니 40%가 넘는 범야권 지지율이 생겨버렸다"며 "고향에 내려가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과거처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찾고 도지사에 출마하는게 어떠냐는 주변의 권유가 있어 한번 나가본다고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경남지사 후보는 대선의 종속변수이지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선의 종속변수로서 독립변수인 우리 당 후보를 어떻게 경남에서 부각시키고 흩어진 민심을 가져오느냐에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실상 지금 여론조사 지표에 나타나는 것도 우리가 상황이 안 좋다"며 "안 좋은 판에 경남이 40%가 넘어가는 지지율을 야당한테 보내버리면 사실상 이번 대선은 끝난 거나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