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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재벌 내부거래, 범죄행위나 다름없어"

기사입력 : 2012년08월31일 11:11

최종수정 : 2012년08월31일 11:11

- "경제 경쟁력 하락, 중소기업 통한 고용·창업 어렵게 해"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1일 재벌의 내부거래에 대해 "재벌들의 연간 내부거래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을 통한 고용이나 창업을 어렵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재벌들이 총수나 재벌 2, 3세들의 지분이 많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이득을 안겨주고 편법 상속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서민들이 평균 4~5%의 은행금리 수익을 올리는 것에 비하면 수십 배에서 많게는 백배 이상의 수익을 불법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제민주화 관련 법률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이미 발의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진정으로 경제민주화를 위한다면 이에 대한 입장도 밝혀주고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관련 법률을 이번 9월 국회에서 함께 통과시키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에 따르면 지난해 46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1619개) 간 내부거래는 186조3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1407조2000억원)의 13.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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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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