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핫이슈] 현대차 공장의 밤샘근무 45년만에 역사 속으로

기사입력 : 2012년08월30일 11:23

최종수정 : 2012년08월30일 14:59

노사 '윈-윈'의 최상 합의점 도출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가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행키로 했다. 45년 만에 근무형태를 바꾸는 것이자, 노사간 '윈-윈' 관계를 위해 최상의 합의점을 찾은 셈이다. 이 안이 실행되면 현대차 공장의 밤샘근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울산공장에서 21차 본교섭을 갖고, 주간연속2교대 본격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간 연속 2교대제가 시행되면 현행 주야 2교대(1조:08시~18시50분/2조:21시~08시,주야 2시간 잔업 포함)에서 1조가 8시간(06시40분~15시20분), 2조가 9시간(15시20분~01시10분, 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전환된다.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사실상 밤샘근로가 폐지된다.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병목공정 해소 및 작업 편의성 향상 등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량 만회를 위해 3000여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합의는 주간연속2교대 시행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현대차 노사가  생산성 향상(UPH UP)과 추가 작업시간 확보를 통한 생산량 유지 및 직원들의 임금 보전을 동시에 만족하는 노사 윈-윈의 합의점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로써, 1967년 울산공장 준공 이후 45년 간 시행된 주야교대제는 2013년 3월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대차의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부품업체 등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심야근무 축소·폐지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등 획기적인 근무환경의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05년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에 최초 합의한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안 마련에 주력해왔다. 

2008년 임금협상에서 현행 평일근무(주, 야간조 10+10시간 근무) 기준의 생산능력 및 생산량 유지, 임금보전을 포함한 8+9시간의 주간연속2교대제의 근무형태 등 기본적인 시행원칙에 합의했다. 

이후 2010년부터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를 확대해 본회의 및 실무분과, 맨아워위원회, 자문위원회 등 총 300여명으로 구성된 20개 협의체를 가동, 세부 시행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번 합의안은 노사가 오랜동안 시각차를 보였던 생산물량 만회 방안 등 쟁점사항들에 있어 '생산성 향상과 임금보전'이란 두 전제를 기반으로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 노사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으로 근무시간이 기존 10+10에서 8+9시간으로 3시간 줄지만, 시간당 생산대수를 높이고 조회, 안전교육 등 기존 비가동시간 일부를 작업시간으로 조정하는 등 공장 별 인력 운영 개선으로 생산성과 유연성을 높여 기존의 생산능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생산물량 만회를 위한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임금 안정성 증대 측면에서 생산직 등 조합원들의 현행 시급제 급여를 월급제로 전환키로 했다.

현 평일근무(10+10) 기준의 생산량 유지를 전제로 심야근무 대폭 단축(7시간→3.17시간)으로 발생될 수 있는 임금손실을 막기 위해 심야할증 및 야간 정취 근무 임금 총액을 통상급으로 모두 보전해 주기로 한 것이다.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으로 하루 근무시간이 현행 10+10에서 8+9로 3시간 줄면서 연간 근로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이와 함께 심야근로 폐지로 직원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늘어난 여가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 및 취미 활동을 통해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그 동안 현대차 노사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메이커들과 달리 낮은 생산성과 취약한 유연성 한계 속에서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잔업과 특근 위주의 고비용 저효율 장시간 근로에 의지해 왔다.  

그러나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으로 현대차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 소모적인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고 국내공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