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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뉴시스. 남아공 브리츠와 루스텐버그 지역 사이 광산에서 발견된 한 남성의 시신. |
[뉴스핌=권지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금광산 파업사태가 최근 들어 업계 최악의 폭력사태로 번지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는 남아공 중부 노스웨스트주의 러스틴버그 외곽에 있는 광산업체 론민의 마리카나광산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국광산노조(NUM)와 광산건설노조연합(Amcu)간의 갈등으로 촉발됐다.
양 노조 간 갈등이 폭력사태로 번진 것은 지난 10일로, 당시 경찰이 임금인상 시위를 벌인 3천명의 암반굴착 근로자들의 제지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후 경찰과 노조 간 폭력사태가 확대되면서 사상자도 늘어나는 상황.
16일(현지시각) 남아공 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또 다시 촉발된 경찰과 광산 노동자들 간 대치 상황으로 총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요하네스버그 e뉴스 TV는 직접 확인한 시신만도 12구에 달한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일반탄, 백금, 금, 합금철 등의 주요 생산지로, 글로벌 20대 광산업체의 절반 가량이 지사를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한 업계 충격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론민은 이번 사태로 6일째 생산이 중단되자 올해 생산 목표치인 75만 온스 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경고한 상황.
한편, 이번 사태로 남아공의 광산업 전반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남아공노총(Cosatu)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폭력사태를 비판하는 한편 근로자들에 단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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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