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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朴주자, 공천헌금 위기속 '朴 대세론' 비판

기사입력 : 2012년08월06일 17:33

최종수정 : 2012년08월06일 17:35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 합동연설회가 6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진=뉴시스]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경선 후보들은 6일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향한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총선 공천헌금 파문이 터지면서 당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심각성을 제기하며 '박근혜 대세론'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순서로 정견발표에 나선 김문수 후보는 "여러가지 비리 문제 등으로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세론'이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솔직히 불안한 점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공천비리, 돈공천, 쪽지공천, 계파공천을 없애고 깨끗한 공천을 했다"고 자평하며 지난 17대 총선때 자신이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당시를 거론했다.

김 후보는 "빨간 불을 딛고 역경에서 이길수 있다. 저 김문수가 해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후보는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사실여부를 떠나 이런 얘기 나오는 거 자체가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빠른 시일 내 밝혀 관련된 사람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후보는 '사당화', '당내 민주주의 실종' 등을 언급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4ㆍ11총선 후 당내에 변화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마치 대선을 이긴 것처럼 거만하게 행동했다. 당내는 사당화됐고 민주주의는 실종됐다"며 "원칙, 원칙 하면서 불통무통의 이미지를 더해가고 있다"고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또 "며칠전 당 쇄신의 뒷자락에서 국회의원을 돈으로 주고 팔고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사고 팔고 했다"며 "성매매보다 더 나쁜짓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태희 후보 역시 "도대체 공천에서 돈이 오고갔다고 하는 게 웬일인가"라며 당이 위기에 처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 문제는 우리가 땀흘려 치르는 경선을 송두리째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중대하고 크나큰 사안"이라며 "앞으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급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김태호 후보가 박 후보를 겨냥해 잇따라 공세하자 관중석에서는 웅성거리며 야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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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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