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지원, 검찰 자진 출두하며 "결백 증명할 것"(종합)

기사입력 : 2012년07월31일 16:09

최종수정 : 2012년07월31일 16:12

- 새누리 "늦은 감 있지만 큰 결단 평가"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저축은행 비리 관련 혐의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피의자 자격으로 출석하고 유재만 변호사가 동행했다.

새누리당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대로 큰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한다"고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가 3차례에 걸친 검찰의 자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날 국회에 접수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사진: 김학선 기자]

민주당 우원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금 전 오후 2시 23분 박지원 원내대표가 여기서 떠나서 검찰청으로 출두하러 나갔다"며 박 원내대표가 검찰로 출발하면서 자신에게 준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메시지에서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있지도 않은 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다"면서도 "하지만, 당과 여야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고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8월 민생 국회가 필요한데 제 문제로 인해 실종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불법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사저 특검 등 여야의 19대 국회 개원 합의 사항도 지켜져야 하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차질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법원에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국회의 동의요구가 있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검찰에 출석에 저의 입장과 결백을 설명하려 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지원 검찰 자진 출두 왜?

앞서 박 원내대표나 당 전체는 검찰의 체포동의안 발부 등에 대해 정치검찰의 야당 탄압이라면서 강력 반발해왔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 줄기차게 "명백한 증거가 있으면 기소하라"며 "재판에 나가 무죄를 밝히겠다"고 밝혀왔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당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저지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박 원내대표가 예상과 달리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발부 등이 대선을 앞둔 정국에서 국회 쇄신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방탄국회'나 '구태 정치' 논란으로 당 전체와 후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 대변인은 가지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소환의 시작부터 방법, 시점 등이 대선을 앞둔 시기에 제1야당 원내대표 소환에 대해 부당한 정치개입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박 원내대표는) 부담이 있었다"며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비겁하게 하는 거 아니냐', '당당하면 나가 조사받으라' 등의 국민들 목소리가 크게 부담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에 대한 야당의 정치탄압으로 인한 억울함과 당과 대선 주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담 사이에서 깊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담담한 심정으로 당과 함께,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심사숙고하겠다"며 고민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 대변인도 "(박 원내대표가) 심적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고 굉장히 억울해 하면서 개인의 문제면 끝까지 버티겠지만, 당의 문제와 연결되므로 내가 끝까지 버티는 게 올바른 처신이 아닌것 같다고 결심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소수이긴 하지만 당내에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박 원내대표가 자진 출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고려했음직하다.

민주당 초선의원인 황주홍 의원은 "박 선배는 큰 그릇다움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깨끗하게 출두하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 의총에서도 소수의견이지만 이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이날 의총에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반드시 통과하기로 당론을 모으는 등 국회 체포동의안이 자칫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닥칠 역풍을 고려한 것으로도 보인다. 또 박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듯이 검찰에 출석해도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 원내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방탄국회'라는 논란을 불렀던 8월 국회 개원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우 대변인은 "8월 국회는 해야한다"며 "저쪽에서 방탄이라 했는데 8월 국회에서 할 게 많다. 날짜를 확고히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해, 8월 국회 개원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개원 국회 합의사항이었지만, 아직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민간인불법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사저 특검에 대한 야당의 강공 드라이브도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의 자진 출석에 대해 "앞으로 우리 국회가 법을 지키고 특권을 내려놓는 쇄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여야가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