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올해 경제성장률 ‘2’자 보나?…커지는 경기둔화 우려

기사입력 : 2012년07월30일 14:21

최종수정 : 2012년07월30일 14:37

- 유로존위기 파급 확산…기준금리 인하도 別無

[뉴스핌=김민정 기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이 어둡다. 대부분의 국내외 기관들이 3%대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지만, 상반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2’자를 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 2분기 전기비 0.4% 성장에 그치면서 1분기 0.9%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경제성장률은 2.4%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인 2.7%보다 0.1%포인트 낮은 2.6%로 집계됐다.

이처럼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유로존 국가들의 부채사태와 이에 따른 실물경제 둔화가 진행되면서 올해 연 2%대의 경제성장률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되고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도 다시 부각되는 등 유로존에 대한 우려도 더욱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LG경제연구원의 이근태 연구위원은 “한 달 전에 3.0% 성장률 전망을 했었는데 이후 상황은 더 안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유럽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모습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대의 성장이면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세계경제가 당분간 국가 부채를 갚아나가기 위해 정부부문이 수요를 제약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우리 경제성장률이 4%대로 올라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종수 NH농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조금 나아진다고 해도 3.0%는 어려울 것 같다”며 “3분기와 4분기에 전기비 1%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가정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 2.8%가 된다”고 진단했다.

이같이 경제 둔화 우려가 불거지자 한은도 기존의 금리정상화 기조를 꺾고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GDP갭률이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기준금리 인하 후 한은의 설명이었다. 즉 성장률이 낮은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경제전망치에도 반영돼 있다. 지난 13일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후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가 얼마나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기준금리 인하가 없는 상황보다는 낫겠지만 여전히 3.0%의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근태 연구위원은 “기준금리를 낮춘다면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지금처럼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크고 위축된 상황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다”며 “특히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출을 받아 소비를 늘리기도 어렵고, 기업 투자에 있어서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를 인하해서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올 지는 의문”이라며 “당장 유럽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예측기관의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 국제통화기금(IMF) 3.5% ▲ 아시아개발은행(ADB) 3.4%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 ▲ 한국개발연구원(KDI) 3.6% ▲ 정부 3.3% ▲ LG경제연구원 3.0% ▲ 삼성경제연구원 3.6% ▲ 산업연구원 3.2% ▲ 금융연구원 3.4% 등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