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구자영)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기아자동차 이삼웅 사장 등 양사임직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전기차 보급 및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글로벌 친환경 차량 개발을 위해 배터리 관련 정보 공유 등의 전기차 관련 개발 협력과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인 마케팅 활동 전반에 힘을 합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저변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대기업 최초로 순수 전기차 레이(RayEV)를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해 서울, 울산, 대전 등 각 사업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 SK네트웍스가 진행하는 제주도 전기차 렌터카 사업에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차 레이(RayEV)를 지원해 일반인 대상으로 한 전기차 알리기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 MOU를 계기로 SK이노베이션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전기차 ‘레이(RayEV)’에 이어, 2014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준중형 전기차에도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가 배터리 공급업체와 자동차 업체를 넘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중장기적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기존의 공급 계약 규모를 뛰어 넘는 이번 양산형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금년 하반기부터 가동예정인 200Mwh규모의 서산 배터리 공장을 통한 배터리 양산 체제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미 지난해 Mercedes-Benz사의 첫 전기슈퍼카 SLS AMG의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배터리 기술 경쟁력에 이어 양산능력까지 입증 받으면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내에 콘티넨탈사와의 JV설립을 통해 기술력과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체제를 모두 갖춘 글로벌 배터리 공급업체로서 자리매김을 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전문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양사가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에 대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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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