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 금 시세가 하락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300억 유로 우선 지원 및 재정 감축 목표 달성시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 선물 가격은 소폭 상승으로 오전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도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않자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여전히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가면서 금 값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2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8월 선물가는 전날보다 9.30달러, 0.6% 내린 온스당 1579.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 선물은 일본은행(BOJ) 총재가 제로금리를 지속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자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의 의사록 내용을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앞섰다.
인테그레이티드 브로커리지의 귀금속담당 대표 프랭크 맥히는 “새로운 통화 완화정책이 발표되지 않는다면 금 선물은 여름 내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RBC자산운용의 조지 게로는 “다만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에 낙관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면서 금 선물 10월물 보다는 12월물이 더 활발히 거래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11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인데 여기서 추가 완화가 고려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다만 인테그레이티드의 맥히는 정치적 우려로 정책 변화가 생길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미 대선 때문에 지금붙터 올해 말까지 연준의 손은 거의 묶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번 주 금 가격이 1550달러까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은 선물 9월물은 56.2센트, 2.1% 떨어진 26.882달러에 마감됐다.
백금 선물 10월물의 경우도 16.20달러, 1.1% 내린 1429.70달러에, 팔라디움 선물 9월물은 7.30달러, 1.3% 후퇴한 5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동 9월물은 3센트, 1% 내린 파운드당 3.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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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