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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년 예산에 가계부채 위험 반영돼야"

기사입력 : 2012년06월18일 11:15

최종수정 : 2012년06월18일 11:17

- 최고위원회의서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 재차 촉구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새누리당이 자체 대선 경선룰에만 매몰돼 민생을 챙기는 역할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내년 예산편성시 가계부채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등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수가 어렵고 지방 경제도 어려우니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만들어서 내수진작을 하자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정부도 그렇고 새누리당도 그렇고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벌써 이 정부 들어 가계부채가 281조 원이 늘어 3월 말 기준 911조 원"이라면서 "가계부채가 많다 보니 가정에서 소비를 줄여 내수시장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부자 감세를 많이 하면서 지방정부에 보내야 할 교부세들이 많이 줄었다"면서 "특히 0~2세 무상보육을 위한 지방 재원이 없어 중단될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2013년용) 6월 예산 편성에 내수를 활성화시키고 가계부채로 인한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예산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지만 여당 못지 않게 경험을 갖고 임하겠다"면서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해 민생경제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정치권의 역할이 조속히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 더 이상 여러 가지 공공시설 민영화를 한다거나 하는 새로운 사업을 절대 벌이지 말라"면서 "기존에 하던 것을 잘 마무리하는 수준으로 경제 정책을 운영해 달라"고 말했다.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당이 승리한 데 대해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지 않고 유로존의 불안정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그리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로 재정위기가 확산되면 세계 금융위기가 지난 2008년보다 심각해질 거란 우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유럽에 많이 수출을 하는 나라는 아니므로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럽의 자본이 국내 증권시장과 채권시장에 많이 들어와 있으므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그리스 사태를 면밀하게 대응해 가면서 우리 경제에 큰 파장을 안 미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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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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