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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근혜 한계는 '민주적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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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국가론' 발언이 드러낸 정치 현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국가론' 발언은 어떤 파장을 가져왔을까. 

우선 박 전 위원장의 국가론 발언으로 여야는 스스로 공헌한 '민생국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색깔론'과 '간첩', '매카시즘' 등의 이념 용어가 확산되면서 19대 국회도 출발부터 '헛발질'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의 '국가론 발언'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여야 모두 이번 사태와 대응 과정에서 자신들의 변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념문제에 대한 여야의 '속살'이 드러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거취 논란과 관련,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어 국회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발언 탓에 박 전 위원장 스스로 민주주의 이념논쟁에서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에 대한 가치가 다를 수 있는 민주 사회에서 특정 국가관만을 전제로 상대를 재단하려 했기 때문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상을 검증하고 국가관을 심사한다는 자체가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의원의 구체적인 행동이나 발언이 아니라 과거 행적에 대한 혐의를 이유로 미리 자신의 사상을 밝히라고 얘기하는 것은 헌법 질서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는 박 전 위원장의 대선 포지션으로 예상되는 '민주적 박정희'가 허용하는 민주성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게 한다.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법 현실과 괴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의 핵심인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아니라 두 의원의 '사상'을 문제 삼아 의원직 박탈에 나설 수 있다는 생각을 표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이 국회법 조항에 오해가 있었는지 이런 게 제명대상이 된다고 해 증폭됐다"며 "그런 부분이 좀 잘못됐다고 봐 바로 잡아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오해가 아닌 듯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적극적 의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종북 논란은) 색깔론도 매카시즘도 아니라 명박한 실체가 있다"(심재철 최고의원), "색깔론이나 신매카시즘 등 이념논쟁으로 비하시키려는 행태야말로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다"(정우택 최고위원) 등의 발언은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의 사상을 반드시 문제삼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새누리당의 움직임은 민간인 불법사찰이나 언론사파업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이념 공방으로 뒤덮고 대선을 앞둔 정국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여당에서도 너무 이념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통진당 사태는 분명 우파진영에 유리한 국면"이라면서도 "나서지 말아야 할 사람들까지 나서면 모처럼의 호재가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임수경 의원의 '변절자' 막말 파문으로 드러났듯 이념논란에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씻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사적 자리에서 임 의원 사태와 관련, "(임 의원이) 젊은 시절 받은 색깔론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임 의원 사태 이후 서둘러 "당 차원의 조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의원들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실수하지 말라면서 사실상의 내부단속에 들어간 것과 무관치 않다. 사태를 조속히 진화하겠다는 의도다.

결국 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앞두고 전초전 겪으로 벌어진 여야의 이념 공방은 보수의 전형적인 무기와 진보개혁세력의 아킬레스건을 동시에 드러내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일각에선 민주당의 대응 방식이 '역색깔론' 제기로 맞불을 놓는 외에 이렇다할 다른 방식이 없다는 점에서도 이념 논쟁의 프레임 자체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애초 지난 4·11 총선 주요 이슈나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꼽히는 것은 이념문제가 아니었다. 때문에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문제가 이념 문제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면 향후 대선 정국에서도 여야 간 주 전선이 경제나 복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극화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시각에서 볼 때 정치권이 스스로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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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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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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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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