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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대공황 오나] 강만수 "지금은 대공황보다 더 큰 위기"

기사입력 : 2012년06월05일 15:31

최종수정 : 2012년06월12일 09:49

오는 17일 ‘그렉시트(Grexit)’ 여부를 판가름할 총선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와 은행권 부실로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는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가 심상찮다.

보수적 시각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 금융당국의 수장마저 최근 “유럽 재정위기는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이라는 발언을 내놓는 등 작금의 경제 상황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형국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할 경우 국내 경제 전반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 이미 각 업계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관점에서 최악의 사태를 준비하자는 의미로, 유로존 위기에 따른 국내 금융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당국과 각계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영기 기자]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은 5일 "현재 세계경제 위기는 대공황 때보다 더 큰 위기"라며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미국의 1929년 대공황 때는 제조업 펀더멘탈에는 별 문제가 없었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면 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펀더멘탈이 문제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제의 본질은 일을 안하고, 저축도 안하고, 투자마저도 안하는 데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 소요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는 마틴 울프가 '배짱이와 개미'로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를 설명한 것을 들추어냈다.

미국은 대출 등으로 미래 소득까지 앞당겨 쓰는 외상소득(borrowed income) 경제, 남유럽 국가들은 일을 하지 않고 정부재정이나 복지에 의존하는 불로소득(unearned income) 경제, 일본은 엄청난 정부부채로 미래 재정을 앞당겨 쓰는 외상재정(borrowed revenue) 경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경기를 두고 '상저하고'라고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강회장은 계속해서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점저(漸低)'로 표현했다.

더불어 그는 세계경제의 구성원이 '일을 더하고' '저축과 투자를 늘이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지금은 케인즈식 경기부양이 해결책이 아니라 슘페터의 '혁신' 즉 펀더멘탈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편, 전날 금융위원회의 김석동 위원장도 '현재 유럽사태가 대공황에 버금가는 위기'라고 언급하며 세계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음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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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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