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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정권개입된 포스코, 동네기업 전락"

기사입력 : 2012년06월04일 19:02

최종수정 : 2012년06월04일 19:02

- 오너경영 정당성 강조…'박근혜당' 의원 개인 독립성 촉구도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4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친정체제' 속에서도 국회의원 개인들이 독립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뉴스핌=김지나 기자] 여권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4일 ‘국민기업’인 포스코(POSCO)가 정권개입 의혹 관련 파문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 같은 세계적 기업이 정치인, 관료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이권 대상으로 전락한 것을 보면 동네 기업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포스코같이 좋은 기업이 고위관료, 정치인들의 착취대상이 된 건 너무나 비극이다. 중심이 있어야 된다”며 “좋게 보면 오너가 없는 기업인데 다르게 보면 중심이 없으니까 그렇게 (정권개입을 받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오너 경영 체제’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에서 2~3세 경영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서 ‘경제 양극화’ 문제를 겨냥해 “문제는 국민들이 박탈감이나 불공평함을 느끼며 ‘왜 당신들(오너 2~3세)만 버냐’고 하는 것인데 기업들이 적자로 전락한다면 문제가 또 커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의 현실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두 가지 면을 보면서 5년, 10년 후엔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너 체제가 기업의 운영의 안정성과 맞물려 있음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정부든 대기업이든 우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선택권이 소수에 의해 제한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받아, 소수의 독점 횡포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렴한 자동차·가전제품의 선택권 제한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 차 값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값보다 비싸다"며 "미국에선 싸고 우리에선 비싸다 하면 이게 과연 공정한 것인지 현대차에 설명해보라고 했더니 미국에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침투하기 위해 값을 싸게 내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하이얼 브랜드 가전제품은 국내에서 값이 싸지만, 국내 가전대기업들이 유통구조를 장악해서 판매를 못한다고 한다"며 "경제민주화는 의사결정과정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걸 막고 선택권을 넓히고 혜택이 여러 사람에게 골고루 퍼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재벌 대기업 중에 요즘 같은 시기에 잘 되는 회사는 서너개밖에 안 된다"며 "지난 10년, 20년 기간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내놓은 실적 평가를 보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못하다고 발표했다. 물론 검증을 더 해봐야겠지만"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박근혜 친정체제'로 변모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친박이든 박근혜 친정체제든 간에 의원 개개인들이 독립성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 들어 통진당(통합진보당) 사태를 걱정하지만 새누리당도 보면 18대 국회에 비해 독립성이 후퇴했다"며 "(4월 총선 전에) 공천제도 바꿔서 상향식 공천하자고 했는데 하나도 된 것이 없고 결과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세워졌는데 정당을 운영하면서 투명성 부분에서 비대위가 그 기능을 (제대로)했는지 모르겠다"고 친박일색의 당을 겨냥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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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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