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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지원·박근혜, 이번엔 '7인회'로 붙었다

기사입력 : 2012년05월28일 10:11

최종수정 : 2012년06월28일 11:56

- 박지원 "7인회는 수구꼴통" 비판에 김용환 "버르장머리" 맞불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원로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과 2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7인회를 이명박 대통령의 원로그룹인 6인회에 빗대 '수구꼴통'이라고 비판하면서다.

박 위원장은 27일 제주 임시대의원대회 인사말에서 "최근 보도에 의하면 새누리당 박근혜 前비대위원장에게는 수구꼴통 7인회가 있어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여러분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26일 경남도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모두발언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6인회가 있었다. 즉,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여섯 사람이 결국 반은 감옥에 갔고 나라를 망쳤다. 그런데 박근혜 前비대위원장은 한 명이 더 많은 7인회가 있다고 한다"며 "7인회 명단을 일일이 발표하지 않겠지만 그 면면을 보면 수구꼴통이고 도저히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통합당의 이길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도 오늘 대의원동지 여러분이 8명의 보배 같은 후보들 중에서 직접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7인회와 맞서 이길 수 있는 좋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만났다는 연루설을 제기해 현재 박 전 위원장과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7인회는 누구?

박 위원장이 지칭한 7인회는 좌장격인 김용환 전 자민련 부총재를 비롯해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김용갑·현경대 전 의원, 김기춘 전 법무장관, 강창희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등이다. 이들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박근혜 전 위원장을 도왔으며 당시 한나라당 경선이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끝난 뒤에도 박 전 위원장 주변을 떠나지 않고 친목 모임을 만들어 후일을 도모해 왔다.

애초 김용환·최병렬·김용갑 고문, 안병훈 전 부사장 등 4명을 중심으로 모이던 모임이었으나 나중에 멤버가 7명으로 늘어나 7인회가 됐다. 공식 명칭을 갖고 모이는 조직은 아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내부에선 이 원로 모임을 '7인회'라고 부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강창희 당선자는 가장 유력한 19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다.

7인회 멤버 중 한 사람인 김용환 고문은 27일 박지원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언론인터뷰를 통해 "내가 자신의 주군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공동정부 수립방안을 논의했던 정계의 선배인데 수구꼴통 운운하는 것은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고 반박했다.

김 고문 "7인회라는 것은 박 위원장이 잘되길 바라는 순수한 뜻에서 생긴 사적 모임에 불과하고 인원도 한정된 게 아니다"며 "박 전 위원장이 집권하더라도 주변에서 권력을 휘두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 6인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1997년 대선 국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DJP(김대중+김종필) 공동정부 협상을 타결 지은 적이 있다.

새누리당 내에선 MB 정부에서 원로그룹인 6인회가 너무 부각돼 부정부패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7인회가 너무 부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위원장이 7인회를 겨냥한 것도 대선을 앞둔 여당 내의 이 같은 내부 기류를 염두에 둔 틈새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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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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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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