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北美 물밑접촉 중…"추가지원 없으나 대화는 가능"

기사입력 : 2012년05월24일 08:49

최종수정 : 2012년05월24일 08:49

- 美 고위관리, 비밀 방북…北 "3차 핵실험 자제하고 있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고위관리가 지난달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전 비밀리에 방북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대북 식량(영양)지원 가능성과 관련, 최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와 대남비방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추가 지원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이 추가 도발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불행하게도 최근 몇주간 우리가 지켜본 것은 미사일 발사 실패와 남한을 향한 강도높은 비방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식량지원을 중단한 것은 북한이 (북ㆍ미) 합의 직후에 이를 파기하고 우리에게 한 약속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식량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전달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북한이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노력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우리는 양자채널이든 다자채널이든 북한과의 대화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최근 미 고위관리가 북한을 방문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선 "북미 간 접촉에 대해서는 밝힐 게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 美 고위관리, 로켓발사 전 비밀리 방북 왜?

로즈 부보좌관이 답변을 회피한 북미 간 접촉은 지난달 13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직전인 4월 7일 미국의 고위관리가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한 사실을 지칭한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NCPC)의 조지프 디트라니 소장이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북한 동향을 브리핑하는 비선라인으로 알려진 디트라니 소장은 지난달 7일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미국 자치령 괌을 출발, 서해 상공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측 인사와 만나 미사일 발사 및 3차 핵실험의 중단을 설득하고 당일 평양을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디트라니 소장의 방북과 관련, 한미 당국은 로브 부보좌관의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태도)처럼 북미 간 대화 내용은 물론 방북 사실 자체를 함구하고 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식으로든 말할 게 없다"며 같은 태도를 취했다.

한국 정부로선 북미 간 비밀접촉이 통미봉남(미국과는 대화하고 한국과는 단절)이란 비판론이 다시 제기될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북한과 별도의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이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2일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최근 공동성명으로 북한에 핵실험 중지를 촉구한 데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미국 측에 그들이 제기한 우려사항도 고려하여 우리가 2·29 조미(북·미)합의의 구속에서 벗어났지만, 실지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수주일 전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