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디움 4% 급락, 약세 주도
[뉴스핌=권지언 기자] 금 선물 가격이 사흘째 하락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둘러싼 우려감에 투자자들이 달러로 몰리면서 금 값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6월 선물가는 28.20달러, 1.8% 하락한 온스당 154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금 선물 가격은 1532.80달러까지 밀리며 지난주 기록한 10개월래 최저 종가 기록을 하회했지만 장 후반 저점에서는 낙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이었다.
킷코 메탈스의 애널리스트 존 내들러는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가열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글로벌헌터스 증권의 제프리 라이트 선임분석가 겸 이사는 "단기적으로는 그리스의 이탈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쪽으로 포지션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금 쪽에서는 투자자금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금 선물이 온스당 1450~19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는데, 이전 거래범위 전망치 하단은 1550달러였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성장 촉진, 유로존 금융 시스템 지원 및 그리스 안정화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담에 그리 큰 기대를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처 파이낸셜 서비시즈의 실장 전략가 아담 클로판스타인은 “유로존 지도부에서는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뚜렷한 입장이 없는 것 같다”면서 “사공이 너무 많은 셈”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은 선물 7월물은 66센트, 2.3% 밀린 온스당 27.519달러에 마감됐다.
백금 7월물 역시 44.30달러, 3% 하락한 온스당 1414.10달러에, 팔라디움 6월물은 24.45달러, 4%나 후퇴한 온스당 591.10달러에 마감됐다.
전기동 7월물 가격은 9센트, 2.6% 내린 파운드당 3.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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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