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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대위원장 끝냈다. 다시 시작하겠다"

기사입력 : 2012년05월20일 19:45

최종수정 : 2012년06월28일 11:58

- 홈페이지에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 글 올려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란 글을 통해 "또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parkgeunhye.or.kr)에 올린 글을 통해 힘들었던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서의 149일을 돌아보고 향후 대선후보 경선출마 계획을 암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들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나의 정치적 힘을 다하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힘들고 고단한 우리 국민들을 위해 흔들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깨뜨리려고 해도 깨지지 않으며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탄생으로 그동안 비대위원장으로서 맡아온 나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지금도 손목과 팔이 시큰거려 힘들었던 시간을 마감하고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149일간의 비대위 활동에 대해 "긴 여정이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하루하루를 지탱하기 위해 온 힘을 다 기울이고 나의 모든 시간을 다 쏟아부어가며 지탱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경험을 떠올린 박 전 위원장은 "두번째 다가온 당의 위기 앞에서 망설임이 없을 수 없었다. 고민과 번민의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뒤에는 잠시 눈돌릴 틈도, 숨을 돌릴 여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들과 했던 약속들, 꼼꼼히 챙기고 정리하며, 준비해서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그동안 지켜봐주시고 믿음과 신뢰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다음은 박 전 위원장의 글 전문이다.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

긴 여정이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하루하루를 지탱하기 위해 온 힘을 다 기울이고,
나의 모든 시간을 다 쏟아부어가며 지탱했던 시간이었다.

두 번째 다가온 당의 위기 앞에서, 망설임이 없을 수 없었다.
고민과 번민의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뒤에는
잠시 눈돌릴 틈도, 숨을 돌릴 여유도 없었다.

이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탄생으로,
그동안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맡아온 나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지금도 손목과 팔이 시큰거려 힘들었던 시간을 마감하고,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또 다시 시작할 것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들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나의 정치적 힘을 다하려고 한다.

힘들고 고단한 우리 국민들을 위해
흔들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깨뜨리려고 해도 깨지지 않으며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국민들과 했던 약속들, 꼼꼼히 챙기고
정리하며, 준비해서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 동안 지켜봐주시고,
믿음과 신뢰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012. 5. 19
박 근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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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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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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