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기갑, 김재연·이석기 릴레이 회동

기사입력 : 2012년05월17일 20:28

최종수정 : 2012년05월18일 08:08

- 통합진보, 봉합이냐 분열이냐 오늘 밤이 고비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근 당내 폭력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17일 밤 신당권파와 구당권파 간 봉합이냐, 분열이냐는 막판 고비에 몰렸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 측에 따르면, 혁신비대위원장인 강기갑 의원이 이날 저녁 김재연 당선자를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연 당선자와 만난 강 위원장은 이후 구당권파인 이석기 당선자를 비공개 형식으로 만날 예정이며 구체적인 대화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강 의원 측의 전언이다.

강 위원장과 이석기 당선자 간 이번 만남의 골자는 사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혁신 비대위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연결고리가 되며 특히 이에 따른 '당원 비대위'의 활동이라는 맥락이 연결된다. 때문에 두 당선자의 결정이 당을 '봉합'하느냐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가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통진당은 중앙위원회 전자투표를 통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례대표 후보 총 사퇴 등을 촉구한 바 있다.

그 결과 현재 14명의 비례대표 사퇴 당사자 중 10명의 후보가 사퇴를 받아들였다.

이날 통진당 이정미 대변인은  유시민, 윤난실, 이영희, 나순자, 윤갑인재, 오옥만, 노항래, 문경식, 박영희 등 10명의 당사자가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수진 후보는 선수위 후보의 입장에 따라 사퇴하겠다는 부분적 합의를 했고 조윤숙 후보는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문제는 관심을 모아왔던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다.

이들은 전자투표의 정당성을 부정하며 혁신비대위의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왔다.

다른 대부분의 후보들이 사퇴를 결정한 상황에서 두 당선자의 결정은 단순한 사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늘 밤을 계기로 이 두 후보가 사퇴를 할 경우 당의 분열에 대한 급한 불은 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사퇴를 한다는 것은 그들이 부정해 왔던 혁신비대위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이날 안동섭 경기도당 공동위원장 등 4인이 결성을 제안키로 한 '당원 비대위'의 활동이 지속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김 당선자와 방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지대학교 신율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선자들이 현 비대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당원 비대위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당선자들이 사퇴를 하게 되면 당원 비대위를 할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퇴를 거부할 경우에는 분열로 쪼개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김 당선자가 사퇴를 하지 않으면 혁신 비대위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당원 비대위'의 명분이 생긴다.

신 교수는 "사퇴를 안 하면 혁신 비대위와 당원 비대위 2원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말이 2원 체제지 분당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당원 비대위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사퇴 안 한다고 하는 2명과 지역구 당선자 4명 등 6명 정도가 독자적으로 움직여 한 지붕 두 가족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분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 당권파 '당원 비대위' 출범 제안

안동섭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윤민호 광주시당 공동위원장, 신장호 충북도당 공동위원장, 윤병태 경북도당 공동위원장 등 4명은 이날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의 명예회복을 하기 위한 당원 비상대책위원회' 결성 제안 기자회견문에서 "날조된 보고서와 위법적인 중앙위원회 결정을 근거로 오늘 구성된 (혁신)비대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당원 비대위의 출범을 공식 제안했다.

이어 "▲허위적인 진상보고서의 진실을 알리고 ▲담합에 기초한 중앙위는 정당성을 상실해 인정할 수 없으며 ▲비례후보사퇴 종용을 당권 장악을 위한 음모로 규정하고 ▲당원의 자발적 행동전을 만들어 나가는 행동을 하겠다"며 방향을 제시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