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부채위기가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닮아있긴 하지만 해결에는 더 오랜 기간이 걸릴 복잡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의 금융위기는 시작은 닮은 점이 있지만 유럽의 경우 해결에 수 년이라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위기 발생 당시 정치와 시장의 상충구도가 문제가 됐던 것은 유럽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면서 “하지만 유럽연합(EU)과 관련한 구조적 문제는 미국 금융위기와 차별화 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폴슨 전 장관은 대규모 구조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는 필요한 만큼의 성장세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은행들의 대규모 파산을 막아 전반적인 은행 시스템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폴슨 전 장관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 안정화를 위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은 현명한 판단이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 디폴트가 파국적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