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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커피·베이커리’ 전격철수 결단

기사입력 : 2012년01월26일 17:25

최종수정 : 2012년01월27일 07:07

[뉴스핌=강필성 기자] 호텔신라가 커피와 베이커리 사업을 전격 철수키로 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재벌 2~3세의 빵집 진출에 대한 비판을 한지 하루만에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6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기존 커피전문점 ‘아띠제’를 운영하는 자회사 보나비의 커피사업을 완전 철수키로 하고 홈플러스 합작사인 아띠제블랑제리의 지분 19%를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상생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철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호텔신라에서 사업 철수 방법이나 보나비의 사업방향에 대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사회와 아티제 종업원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상생경영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큰 방향만 나왔다.

실제 아띠제블랑제리의 지분 81%를 보유한 홈플러스 측도 당황한 기색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호텔신라의 지분 처리 관련해서 금일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이 지분 처리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재벌 2~3세의 베이커리 사업을 비판한 이후 급하게 사업 정리 조치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로 대표적 재벌 3세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제수석실에 대기업 2~3세들이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한 실태를 파악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재벌 2,3세들이 취미로 할지 모르겠지만 빵집을 하는 입장에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대기업 2,3 세들의 이런 행태는 기업 윤리와는 거리가 먼 비윤리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호텔신라 측은 “아티제 매장은 대부분 오피스 빌딩에 입주해 있어 ‘골목상권’ 침해와는 거리가 있지만 최근 대기업의 제과, 외식업 등 영세 자영업종 진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져 과감히 철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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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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