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그리스 국채 스왑 협상이 새로 발행될 국채의 쿠폰 금리를 둘러싸고 19일(현지시간) 현재 난항을 겪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대출기관들은 전일(18일) 2시간 넘게 진행된 협상을 통해 3.5%를 조금 웃도는 수준의 금리를 제안한 데 반해 채권단은 쿠폰 금리가 최소 4%는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리스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국채 스왑협상 조건이 거의 타결됐다는 추측과 관련, "현재까지는 아무 것도 합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 채권 은행단 관계자는 국채 협상의 구조와 관계 법률 등 사소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진전이 있었지만 쿠폰금리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협상은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쿠폰금리가 난제로 남아있다는 것이) 앞으로 사흘내 국채 스왑협상이 타결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주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총리와 민간 채권단을 대표하는 국제금융공사(IIF)의 찰스 달라라 대표간 협상은 아테네 시간으로 19일 저녁 재개됐다. 소식통들은 회담 재개 당시 (쿠폰금리를 둘러싼) 양측간 입장 차이는 거의 1%P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오는 3월 만기가 되는 145억유로(185억달러)의 국채를 상환,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구제자금을 수혈받아야 한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서류작업에 수주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그리스는 수일내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 스왑협상을 마무리져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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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