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년 외길 자동차맨..연구개발,경영 다방면 두각
[뉴스핌=김홍군 기자]지난해 말 현대자동차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주목을 받은 CEO 중 한 명이 전호석 현대모비스 총괄사장(60)이다. 1952년생으로 용띠인 그는 위기극복을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강조한 이번 인사에서 새로 신설된 총괄사장 자리에 올랐다.
전 사장은 자동차 연구개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이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학사)와 영국 크랜필드대학교 대학원(자동차공학 석사)를 나온 그는 197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하며 자동차맨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현대차에서 30여년간 근무하는 동안 유럽기술연구소장, 시험센터장, 차량개발1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겨서는 연구개발본부장, 영업 및 구매, 연구개발, 품질담당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올랐다.
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신의 해인 2012년을 “위기관리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확립의 해”로 선포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선진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며 전세계적인 경기둔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시장 수요도 780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 사장은 올해 ‘선행적 위기관리 강화’,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조직역량 구축’을 3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적의 생산계획 시스템과 적정재고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재료비 절감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완벽한 Q-Cost시스템을 확립해 품질비용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며 “주요제품 및 기술의 국산화, 독자모델 개발을 통한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또 “그룹의 700만대 양산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북경 3공장과 브라질 모듈공장 신규로 구축하는 공장들이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리는 해외법인 운영효율화 방안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며 “해외법인들은 기초역량을 빠른 시일 내 강화해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사장은 “지금까지 진행해 온 혁신활동에 모멘텀을 확보하고, 자발적인 혁신 실행력을 더욱 높여 글로벌 수준의 변화와 혁신 운영체제로 빠르게 전환시킬 수 있는 ‘자기파괴적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총괄사장 프로필>
◇ 출생지 : 서울
◇ 생년월일 : 1952년 9월12일(양)
◇ 학력
- 중앙고등학교
- 서울대학교 기계설계 학사
- 영국크랜필드대학교대학원 자동차공학 석사
◇경력
- 1979 현대자동차 입사
- 2000.01 현대자동차 승용평가2실장 이사대우
- 2002.05~2003.05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연구소장 이사
- 2003.05~2004.07 현대자동차 시험센터장 상무
- 2004.07~2005.06 현대자동차 시험센터장 전무
- 2005.06~ 현대자동차 시험센터장 부사장
현대자동차 차량개발1센터장 부사장
- 2009.10~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KIPRA)회장
- 2009.07~2010.03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
- 2010.03~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2011.01~ 한국공학한림원 기계공학분과 정회원
- 2011.03~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 2011.12~ (現)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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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