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전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12년01월02일 09:3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친애하는 롯데 가족 여러분,

임진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뜻 깊은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다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 그룹은 각 부문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73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롯데 가족 모두가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소임을 다해 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

우리 그룹은 올해도 더 큰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우리의 비전과 목표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임직원 여러분들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하고 경제지표도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위축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비해 주길 바랍니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는 말들만 듣고 주저하기 보다는 위기 속에 찾아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경영 효율을 높여 핵심 사업의 체질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튼튼하게 구축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낸다면 새로운 기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핵심사업의 성장이 이어질 때 인접시장으로의 확대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제 철저한 시장분석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때입니다. 누누이 강조했지만 우리 그룹의 경쟁자는 국내기업이 아닙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서 우리 그룹만의 문화와 시스템을 집약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진출한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기회를 잘 포착해 5~10년 안에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철저한 현지화와 체계적 운영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랍니다.

셋째, 국내에서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해외 현지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현지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더불어 핵심인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학습을 장려하고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쏟아주길 바랍니다. 인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큰 자산으로 돌아 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그룹의 전문성을 활용한 재능 기부처럼 각 그룹사의 핵심 역량과 관계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모아주길 바랍니다.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가치가 창출되도록 그룹의 자원과 잠재력을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그룹의 가치를 공유하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노하우를 지역 사회와 고객들에게 나눌 때 기업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도 함께 올라갑니다.

롯데 가족 여러분,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의 목표는 더욱 확고해지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은 이미 많은 것을 이루어냈지만, 아직도 우리 앞에는 달성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10년 후 우리 그룹의 경쟁력도 바로 이 순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롯데 가족 여러분들의 손끝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한 번 과감하게 혁신에 매진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친애하는 롯데 가족 여러분 !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 여러분들이 서로 신뢰하며 역량을 집중하지 않고서는 결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큰 믿음으로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이라면 그 어떤 글로벌 기업 구성원들보다도 더 슬기롭고 열정적으로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난 해 보여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리면서, 평안과 행복으로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