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2012년 한은 이슈] ‘반환점’ 맞는 김중수號, 금리·금융안정 보수화 징후

기사입력 : 2011년12월29일 10:42

최종수정 : 2011년12월30일 07:50

- 내년, 단기적 판단 따라 금리 조정할 듯

- 대외 변수에 금리인상 시기 놓쳐, 내년은 단기적 판단 따라 조정할 듯
- 내년 2월 조직개편, 부총재급 인사에 개혁 의지 담을 마지막 기회
- 임기 만료 금통위원 누가 선임 되느냐도 촉각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총재가 국제기구 기관장에게 한은 직원들을 더 뽑아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총재의 체면이 있었을 텐데…”라며 “직원들이 한은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에서, 시장에서 더 대접받도록 본인 스스로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재는 한은 개혁의 임무를 갖고 취임 초부터 조직개편과 관리 체계에 강력한 변화를 시도했다. “내부에만 머물지 말고 외부에서 스카우트할 정도의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취지가 있었다. 초반 내부 저항에 막혔고, 의지를 다 관철시키지 못한 측면도 있다. 김중수 총재가 내년 초면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 한은법 개정 권한 커졌지만 물가안정 기능 제대로 해야

지난 8월 31일 국회에서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은 역사에서 기억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 만큼 최대의 성과인 것이다. 하지만 “훨씬 많은 부담과 책무를 지게 됐다”고 했다.

한은은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에 대한 책무를 갖게 됐다. 은행채를 비롯한 금융채에 지급준비금을 부과하게 됐고, 제2금융권에 대한 자료 요구 권한도 확보했다. 최종 대부자의 역할을 하는 한은이 그 동안 금융권에 대한 자료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었다.

은행채뿐 만이 아니라 금융채에 대한 지급준비금 부과 권한도 생겼다. 초기 시행령안은 2년 이하 만기 은행채에 대해서만 지급준비금을 부과하도록 했지만, 전체에서 20%도 안되는 은행채만 부과대상이 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는 한은의 주장에 따라 금융채까지 부과 대상이 확대됐다.

권한을 쥐게 된 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커졌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한은이 권한이 늘었는데 제대로 능력을 보여주질 못할까 부담이 있다”고 했다. 한은 본연의 책무인 물가안정과도 균형을 유지해 나가야 외부의 비판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럽 재정 위기 지속, 금리정상화 언제쯤

지난 해 7월부터 추진된 기준금리 정상화가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의 재정 위기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6월부터 기준금리는 반 년째 3.25%에 머물러 있다.

한은은 7월을 포함해 11월, 올해 1, 3, 6월까지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면서 기준금리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유럽의 국가채무 문제가 확대되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불거지자 그 행보를 멈춰야 했다.

기본적으로 한은은 기준금리 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시점은 불투명해 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유로존 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 둔화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은의 금리 결정 스탠스다. 장기추세를 보고 결정할지 금리 결정 당시의 경기나 대외변수만 놓고 판단할지 여부다. 시장은 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고, 한은 내부의 분위기도 그렇다.


◆ 2월 조직개편 단행, 4월 금통위원 4명 교체 촉각

2012년 4월에 네 명의 금통위원의 임기가 동시에 끝난다는 점도 한은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비어있는 한 자리를 포함해 부총재를 비롯해 전체 일곱 명 중에서 무려 다섯 명의 금통위원이 교체된다.

이에 따라 금통위의 정책기조가 너무 급격하게 변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어떤 분이 새로 오시는가에 달려있다"면서 "한은도 물가안정 한 가지 목표에서 좀 더 포괄적인 목표로 나가는 만큼 변화가 필요할 것인데, 새로운 다양한 경험을 한 분들이 들어와서 변화에 대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은 내부적으로도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당장 오는 2월에 조직개편 및 인사가 예정돼 있고 김중수 총재가 추진해 온 한은 직원 역량 개발과 해외 파견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영란은행(BOE),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파견된 한은 직원이 12명에 이를 정도로 기회가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총재가 신년사를 통해 밝히겠지만, 시장에서 한은 직원들의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