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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중국시장 공략…‘잠재력’에 투자

기사입력 : 2011년12월16일 11:28

최종수정 : 2011년12월16일 11:28

권오현 부회장, “부품사업 중국투자 규모 늘이겠다”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공장 증설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매년 중국 현지 투자에 적극적이었지만 올해는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추진될 중국현지 반도체 생산라인 건립과 LCD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인 ‘투 트랙’ 전략까지 중국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공략이 적극적이다.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중국에만 공급 중인 43인치와 48인치 LCD 패널.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전략은 매년 중국시장 수요가 늘어 현지화가 더딜 경우 경쟁업체에 시장을 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애플이 내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고 대만 패널 업체들도 호시탐탐 점유율 상승 기회를 노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품(DS)사업총괄 부회장 역시 지난 7일 사장단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후 곧바로 중국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회장은 “중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고객사의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며 “조만간 중국 시장의 잠재력이 깨어날 것이다.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에는 지식경제부에 중국 현지 반도체 생산라인 설립 신청서도 제출했다. 낸드 플래시 수요 증가로 해외 메모리 생산라인 설립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국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에 설립될 반도체 생산랑인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급속한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 제품이 생산된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는 것을 감안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정부 승인절차와 중국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해 2013년에는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LCD패널 부분은 프리미엄과 현지 맞춤의 ‘투트랙 마케팅’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전략은 지난 3월 중국시장에 런칭한 액티브 3D 패널과 LED 백라이트, 네로우 베젤(Narrow Bezel)이 적용된 패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AVC(All View Consulting) 리포트에 따르면 액티브 3D는 50인치
이상 LED 3D 제품에서 수량기준 77%, 매출기준 82%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프리미엄 3D 리더십을 이어 가기위해 3D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제품사양 세분화로 중국시장에 대한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맞춤 전략은 지난 9월 중국 시장에만 특화돼 출시된 43·48인치 패널 제품이다. TCL, 하이센스, 콩카, 창홍, 하이얼 등 주요 중국 TV업체들이 모두 삼성전자 43·48인치 패널을 채용한 TV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의 잠재력에 투자를 해온 만큼 내년부터는 수요창출이 기대된다”며 “특히 부품사업은 중국 시장을 놓치면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현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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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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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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