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증시가 유로존 해법 도출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다.
간밤 우려감과 해결 기대감이 공존하며 유럽과 미국 증시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점차 다가오며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낙관론쪽으로 무게가 더 실리는 모습이다.
7일 오전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증시는 모두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고 중국 증시만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19.68포인트로 전장 대비 16.86포인트, 0.89% 전진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ECB 통화정책회의와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해 상방 모멘텀이 형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앞서 한국정부가 부동산시장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건설주들이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2% 넘게 오르고 있다.
일본 증시도 강세다.
다치바나증권의 히라노 게니치 운용담당은 “미국 경제가 나름 선전하고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경기 우려를 씻어낼 만큼 강력한 성장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따라서 매도세가 나타날 경우 원인은 미국이기 보다는 유로존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수가 8600선 부근에 거래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닛케이지수는 8644.28엔으로 전일 대비 69.12엔, 0.81% 상승한 수준에, 토픽스지수는 742.34로 전일보다 4.33포인트, 0.59% 오른 수준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는 사흘간의 하락세를 접었다.
다만 그랜드캐세이증권의 마스 슈 애널리스트는 “거래량이 적다는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다가오는 EU 정상회담 역시 상당한 불확실성”이라고 경고했다.
오전 11시35분 현재 가권지수는 7026.25포인트로, 전일보다 69.97포인트, 1.01% 상승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의 항셍지수 역시 1만 9075.93포인트로 전일보다 133.70포인트, 0.71% 오르며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 중이다.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긴 하지만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38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2326.02포인트로 전장 대비 0.12포인트, 0.01% 오른 상태다.
궈위안 증권의 사이몬 왕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2300~2500 범위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은행 지준율 인하는 정책 완화의 첫 신호였지만 투자자들은 추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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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