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6일 오후 4시 42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의 부채위기로 증시가 강한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유로존의 블루칩 매입을 권고하는 의견이 나왔다.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춘 우량주가 적지 않고, 부채위기에 따른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다.
미국 투자매체 키플린저는 에너지 업체 토탈(TOT)과 선글러스 업체 룩소티카(LUX), 소비재 업체 유니레버(UN), 제약사 노바티스(NVS), 식품업체 네슬레(NSRGY), 명품업체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뷔통(LVMUY), 유통업체 까르푸(CRRFY), 그리고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VLKAY) 등 8개 종목을 추천했다.
중국을 포함해 130개 국가에 진출한 토탈은 올해 2210억달러의 매출과 160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003년 이익 대비 두 배 늘어난 것이다. 배당수익률은 2.9%로 10년물 미국 국채보다 높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은 6배에 불과하다.
라이선스 선글러스로 유명한 이탈리아 룩소티카는 이머징마켓에서 20%에 이르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이익이 20%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11% 떨어졌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룩소티카가 향후 수 년간 연10%에 이르는 주가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레버 역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머징마켓에서 창출, 유로존 부채위기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다. 연초 대비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섹터 평균인 9%를 밑도는 상황이다.
이밖에 노바티스는 주요 제약주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타는 사이 소외받았지만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네슬레는 52주 고점 대비 16% 하락한 상태로, 거버를 포함한 유아식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이익 성장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VMH는 경기 침체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 보유하기에 부적절한 종목으로 비쳐지지만 3분기에만 27% 하락,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할 만 하다고 키플린저는 전했다.
까르푸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지만 최근 이머징마켓에 공격적으로 진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폴크스바겐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총 이익도 전년 대비 5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주가는 3분기에만 30% 이상 하락, 반등이 기대된다고 키플린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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