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키움증권은 LS산전이 3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에 그쳤지만 4분기 실적은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10일, "3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평균 동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전력기기 수익성 회복이 지연됐고 LS 메탈 등 주요 자회사들이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는 동 가격 하향 안정화와 전력기기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성수기 효과에 교통·SOC 및 전력시스템이 증가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3분기 외환관련평가손실 제외시 컨센서스 소폭 하회 수준
LS산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YoY -66%)에 그쳤지만, 외환관련 파생상품평가 손실 181억원을 제외한 펀더멘탈상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 예산 축소 및 건설 경기 부진 영향으로 교통/SOC와 전력시스템의 역상장이 지속됐고, 평균 동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전력기기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됐으며, LS메탈 등 주요 자회사들도 큰 폭의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에 주력 제품인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은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실현함으로써 경기 둔화시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작은 업종임을 입증했다.
■4분기는 충분한 개선 기대
4분기 실적은 충분히 개선될 것이다. 627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다. 전반적인 성수기 효과에다가, 교통·SOC 및 전력시스템이 증가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고, 동 가격이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전력기기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며, 연말에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의 일부가 2분기에 선반영됐고, 현재 환율을 감안하면 외환관련이익이 환입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말 교통·SOC 및 전력시스템의 국내 수주 잔고는 3800억원 규모인데, 4분기에 이라크 변전소 및 전력시스템 구축, KTX 호남선 등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되면서 4000억원의 수주 잔고가 더해질 전망이다.
LS산전은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전기차 부품, 스마트 그리드, 전력용 반도체, HVDC 및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고, 신규 사업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는 25일자로 스마트 그리드 촉진법이 시행되면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위한 유의미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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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