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시장이 올해 8~9월의 20%이상의 가파른 낙폭을 줄이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심스러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지성 노무라증권 한국 리서치헤드(전무)는 27일 뉴스핌이 주최한 '2012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분명 장기투자관점에서의 매력도는 존재하나 글로벌 신용시장의 위험이 줄어들고 있지 않은 이 상태에서 급격히 베타를 늘리는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위험요인은 ▲ 계속되는 유럽 재정위기 ▲ 미국 경기 회복 지연 ▲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상승 등으로 한국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 전무는 "지지부진한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책으로 한국 증시는 올해 연말까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추가 해결책이 도출되고 있고 그와 동시에 저평가된 한국 주식의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경제는 내년에는 대선과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정부 재정부양, 유럽재정위기 완화, 안정된 펀더멘탈을 토대로 5% 대의 긍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올해 말까지 1195원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1100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적극적인 정부 시장 개입 및 통화스왑 등으로 심화 될 수 있었던 원화가치를 조금이나마 방어한 수준이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고려할 때 현재 원화 가치는 미국 경제 및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자동차주와 건설주를 꼽았다. 한국의 대표 섹터인 IT 섹터 안에서는 업황악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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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