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P9-8 공장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한 후 당분간은 LCD 신규투자는 없을 것입니다"
20일 LG디스플레이 CFO 정호영 부사장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현재 투자되고 있는 공장을 제외한 향후 LCD 신규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투자는 2조원 초중반대일 것"이라며 "현금 지급 기준으로 보면 4조원에 가깝지만, 이는 올해 하반기 투자 집행이 내년 상반기에 반영되기 때문"이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미 집행된 현금 지출이 마무리되면서 이후부터는 투자로 인한 현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향후 전망에 대해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평방미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한 자리수대 초반의 증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패널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역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원가절감 활동 및 철저한 Cash flow(현금 흐름) 관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수익성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사장은 "내년 7월 전후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을 양산할 것"이라며 "OLED를 위한 투자는 모바일과 TV용으로 각각 5000억 원씩 총 1조 원 정도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생산 중인 AH-IPS가 OLED보다 앞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바일 OLED 관련 투자는 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6조 2687억원, 영업손실 4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및 제품 우수성 측면에서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역량을 구축해 온 결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경영 환경의 변화에도 비교적 선전하였으나, 아쉽게도 분기 말의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외화 선수금 등에 대한 환 평가 손실이 발생하여 재무제표상 영업손실의 폭이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가절감, 재고 기준 및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한 체질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효율적인 운영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 가장 빠르게 호전된 결과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