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화질 자랑, 스마트폰 시장 본 궤도 안착 기대
[뉴스핌=배군득 기자] LG전자가 공개한 LTE폰 ‘옵티머스 LTE’가 HD 화질을 내세우며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 반전을 노린다.
LG전자가 10일 공개한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화면, 1.5GHz 듀얼코어 등 경쟁사와 동일한 사양이다. 그러나 화질(해상도)에서는 HD 기술인 LG디스플레이의 IPS True HD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LG전자는 이날 옵티머스 LTE 소개와 함께 스마트폰 판매량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HD 고해상도는 향후 LG전자가 개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 본격적인 스마트폰 HD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AMOLED와 비교시연까지 벌여가며 내세운 LG디스플레이의 IPS True HD는 LG전자가 향후 LTE폰에서 ‘화질’로 승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LG전자로서는 뒤쳐진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LG전자는 이미 TV에서 HD 기술력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애플 아이폰4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옵티머스 빅의 노바 디스플레이도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기술인 만큼 IPS True HD도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오는 2014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에서 IPS True HD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관련 시장에서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LTE 관련 특허를 상당수 보유, 향후 LTE폰 제조사들과 특허 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08년 칩셋, 2009년 모뎀 등 세계 LTE 관련 특허의 1/4를 보유하며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 나영배 MC사업본부 한국담당(전무)은 “옵티머스 LTE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고 기술을 집약시켰다”며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거쳐 LTE 시장에서 LG전자의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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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