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내년초 부터 직불카드(데빗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월 5달러의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29일 중견간부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 수수료부과는 10월부터 직불카드 거래시 은행이 업소에 부과하는 건당 평균 44센트의 수수료를 최대 24센트로 제한한 새로운 연방준비제도 규정에 따라 감소가 예상되는 수익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의 새로운 규정은 10월1일을 기해 효력을 발생하며 1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지닌 은행들에게만 적용된다.
직불카드 수수료 제한 규정으로 은행들은 연간 66억달러의 수입을 잃을 것으로 추산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외에 웰스 파고도 다음 달 14일부터 네바다, 워싱턴, 오리건, 뉴멕시코와 조지아 등 5개주에서 직불카드 이용자에게 월 3달러의 사용료를 시범적으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지난 2월 위스콘신주 고객들을 대상으로 월 5달러의 직불카드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나 아직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지는 않았다.
반면 시티뱅크는 고객의 반발을 우려, 일단 직불카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직불카드 사용료 부과로 신용카드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카드는 직불카드에 비해 은행에 더 높은수익을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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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