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6일 오전 9시 12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황숙혜 기자]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가 급락하자 배당주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안정성 측면에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뉴욕증시에 상장된 해외 기업 가운데 배당과 동시에 투자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투자매체 키플린저는 이머징마켓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미국 기업보다 강한 성장을 보이는 해외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호주 광산업체 BHP빌리턴(BHP)과 유럽 최대 석유회사 토탈(TOT), 유럽 및 남미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인의 텔레포니카(TEF) 등이 추천주에 포함됐다.
알루미늄부터 아연까지 다양한 원자재를 생산하는 BHP빌리턴이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강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키플린저는 내다봤다. 지난 5년간 연23%에 이르는 배당 인상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자본 차익과 배당 수입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린 매수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키플린저는 프랑스 석유업체 토탈이 두 가지 측면에서 BP나 엑슨모빌을 포함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고 전했다. 석유 이외에 천연가스와 풍력, 태양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고, 배당수익률이 6%에 이른다는 얘기다. 경쟁사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을 크게 높인다고 강조했다.
텔레포니카는 유로존 재정불량국 중 하나인 스페인 업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외면 당하고 있지만 매출 분포를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전체 매출액의 71%와 이익의 64%가 유럽 선진국과 남미에서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경제가 앞으로 고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텔레포니카는 수익성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쏠쏠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배당을 높일 것이라고 키플린저는 내다봤다.
남미 최대 민간 전력회사인 엠프레사 나쇼날 데 일렉트리시다드(EOC)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칠레와 아르헨티아, 콜롬비아 등 4~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이머징마켓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확보, 이익을 늘리고 있으며 현상 유지에 급급한 미국 유틸리티 섹터와 뚜렷하게 차별화된다는 것이 키플린저의 평가다.
이밖에 제약업체 노바티스(NVS)와 생필품 업체 유니레버(UN), 통신사 보다폰(VOD)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특히 유니레버는 성장주와 배당주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노바티스도 연 19%에 이르는 배당 인상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09/24/20110924000003_0.jpg)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09/24/20110924000004_0.jpg)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