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에도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기아차가 연말부터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인 ‘탐(TAM 프로젝트명)’을 국내 판매키로 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총괄 담당 부회장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의 첫 전기차인 탐을 올 연말 출시해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탐은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첫 전기차”라며 “연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 부회장은 “탐은 한번 충전으로 160㎞를 가고 최고속도는 시속 130㎞를 낸다”며 “기아차 쏘울이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박스형 차량이라면 탐은 가족용으로 기획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탐 전기차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내년 초 가솔린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당초 알려진 탐은 닛산의 박스카, 큐브와 비슷한 생김새의 소형차다.
양 부회장은 “전기차는 오토바이나 자전거와 같이 다른 용도의 이동수단으로 봐야 하며 우리는 그에 맞게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친환경차 방향에 대해 “전기차는 기아차가, 현대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9월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여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공급한 바 있다. 블루온 최고속도는 시속 130km이며 한 번 충전하면 약 14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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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