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30일 오전 8시 5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경제지표와 그리스 주요은행의 합병결정이 글로벌 증시의 급등을 이끌었다. 이에, 30일 채권시장은 전날의 추가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지출이 5개월 래 최대증가를 보였다. 이는 지난 주말 버냉키 의장이 추가부양책을 시사한 점과 더불어 위축됐던 투자심리에 안정감을 주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유로 지역에서도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그리스 3위 알파뱅크가 2위 유로뱅크를 인수할 것으로 밝힌 점이 주효했다.
그동안의 채권강세가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의 영향이 컸암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분위기는 채권시장의 되돌림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내일로 예정된 산업활동동향에 대한 경계감도 유지될 듯하다. 더욱이 이번주 조정을 예상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산생, 물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을 예단하기도 쉽지 않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화 분위기를 추세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체감 경기는 2년 9개월래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조정을 기다리는 시장참가자들을 감안해도 크게 밀리진 않을 듯하다.
채권시장 한 채권매니저는 "이번 주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며 "좀 더 밀리면 살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산업활동동향 지표나 물가가 시장의 관심"이라며 "김중수 총재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유진선물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을 반영해 선물기준 갭다운 출발하겠지만 여전히 증시눈치를 보며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7월 금통위 의사록이나오고 밤에는 FOMC의사록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망심리도 여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저가매수 의지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후반 낙폭을 일정부문 만회하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황수호 애널리스트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유로존 신용 및 재정문제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국내 주식시장 역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채권금리는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국내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 소비자물가 등의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관망심리 우세로 금리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후반으로 갈수록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이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국채선물 104p선 붕괴가 예상되지만 상승중인 20일선(103.94p)의 지지력으로 103.9p대에서의 1차 저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기술적 부담의 완화로 반등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년동월대비 7% 전후의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되는 산업생산이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가격 하락리스크가 우세하다"면서도 "우호적인 대외여건과 양호한 수급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점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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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