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사모펀드 ‘노림수’에 걸렸다(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흥행실패는 면했지만 매각까진 산넘어 산

- 연기금 컨소시엄 인수 후 금융당국 승인 얻겠다는 전략
- 금융지주사 파트너로 삼을 경우, 인수는 부담 합병 추진
- 금융당국, 흥행 실패 비판 피해… 경영능력 문제 들어 불허할 수도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그룹 매각이 묘하게 됐다. 사모펀드(PEF)들만 인수 입찰에 나서면서 흥행 실패는 간신히 면했다.  ‘사실상 실패’라는 여론의 주된 분위기 속에서도 “매각 무산없다”며 자신했던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그러나 실제로 매각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 관련 법규상 사모펀드의 금융지주회사 인수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사모펀드 단독으로 인수 어려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9일 마감된 우리금융 지분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 결과 “사모펀드 3곳만 의향서를 냈고,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없다”고 밝혔다. 사모펀드는 MBK파트너스, 보고인베스트, 티스톤 등이다. 이들 모두 우리금융 지분 30% 이상 인수를 희망했기 때문에 본입찰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금융 매각이 실현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입찰참가의향서 제출은 운동경기 시합에 참가신청서만 낸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사모펀드가 금융지주사를 인수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5조의 5항은 사모펀드가 금융지주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면 해당펀드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자액이 3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사모펀드를 통해 우회적으로 다른 금융지주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이다.

즉 연기금이나 산업자본의 자금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산업자본의 경우 은행 인수는 불가능하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출자하는 게 유력한데 여론의 비판이 신경 쓰인다. “공적자금을 국민의 세금으로 다시 회수하는 셈”이라는 비판 때문이다.  아랫돌 빼서 웃돌 괴는 꼴이다.

금융위가 금융지주사 대주주 승인 심사에서 사모펀드를 인정해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공자위는 우리금융 민영화의 3대 원칙 중 ‘금융산업 발전’을 내세웠는데 구조조정으로 단기간 투자수익 극대화를 꾀하는 사모펀드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 사모펀드, 금융지주사 찾아다니며 컨소시엄 구성할 듯

결국 사모펀드가 택할 길은 재무적투자자(FI)나 전략적투자자(SI) 찾기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이 LOI를 제출한 것은 다른 금융지주사와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사모펀드는 우리금융 지분 57%를 인수하는 데 부담이 줄어든다. 또 경영권 인수의 진정성을 보이게 됨으로써 금융당국이 “유효경쟁 실패”를 이유로 “매각 중단”을 선언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사모펀드의 파트너로는 금융지주사를 끌어들일 것이 유력하다. 금융지주사는 경영권에 관심 있기 때문에 나중에 투자수익을 실현했을 때 지분을 유리한 조건으로 넘길 수 있다.

장애물도 있다. 금융지주사가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나중에 시장에서 38%의 지분을 더 사야 한다.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5조5항은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지주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95%를 인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피할 길도 있다. 시중은행 한 임원은 “KB금융 등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합병을 추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주사간 합병은 인력 구조조정 등 내부 반발이 커, 실현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는 입찰 결과다. 자신들이 짜낸 아이디어대로 입찰을 밀어붙여 유효경쟁을 성립시켰기 때문이다. 나중에 사모펀드의 우리금융 인수 반대 여론의 화살이 향할 경우 경영능력을 이유로 불허할 카드도 손에 쥐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