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둘러싸고 정책결정자들 견해 차이
*S&P, 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강등
*유로, 달러에는 상승...중앙은행들 매수와 美 경기둔화 전망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3일(현지시간) 그리스 부채위기 해결을 둘러싼 정책결정자들의 견해차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안전 통화인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용평가기관 S&P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세 단계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전망을 유지함으로써 그리스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유로는 그러나 여러 나라 중앙은행들의 유로화 매입과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미국 달러에는 상승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재정적자 증가에 대한 우려도 달러를 압박했다.
유로는 이날 EBS에서 1.2004프랑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해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0.07% 내린 1.2068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가 1.2050프랑 아래로 떨어지면서 손절매 매물이 쏟아져나왔으며 시스템 관련 팔자 물량이 유로를 1.2000프랑 가까이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들은 1.2000프랑에 대규모 옵션 장벽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 선이 붕괴되면서 유로가 추가 매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스위스국립은행(SNB)는 이번주 금리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SNB는 스위스프랑 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개입을 시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23일과 24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 패키지에 대한 최종 마무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과 관련, 민간 투자자들을 어떻게 참여시킬 지를 둘러싸고 상당한 견해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선 그리스가 결국 부채 구조조정을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2차 그리스 구제금융은 무산될 수 있다"면서 "이는 그리스의 운명을 채권시장에 맡기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정책결정자들이 그 같은 끔찍한 결과는 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결정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는 전반적 약세를 보여 이 시간 유로/달러는 0.61% 오른 1.4414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의 장중 고점은 1.4427달러며 유로/달러는 1.4398달러선에 자리잡고 있는 55일 단순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16% 후퇴한 80.21엔, 달러/스위스프랑은 0.64% 떨어진 0.8373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4.491로 0.4% 하락한 상태다.
유럽 정책결정권자들은 그리스 채무재조정에 민간 채권자들이 얼마나 관여할지를 둘러싸고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독일이 제안한 본드 스왑이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으며,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그리스의 ECB 채권 만기연장은 어떠한 '완만한' 재조정이라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리스의 신용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심화되는 유로존 부채위기를 반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