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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건희 회장과 나, 그리고 '뉴스 가치'

기사입력 : 2011년05월25일 08:54

최종수정 : 2011년05월25일 08:58

[뉴스핌=정탁윤 기자]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지만,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다(if a dog bites a man, that's not news. But if a man bites a dog, that's news!)"

이건희 삼성 회장과 '뉴스 가치'를 고민하다 떠오른 문구다. 왜 내가 출근하는 것은 '뉴스(기사)'가 안 되고 이 회장이 출근하는 것은 뉴스가 될까?

왜 이 회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기사가 되고, 내가 한 말은 묻힐까?

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삼성그룹의 서초동 신사옥에 사실상 첫 출근한 이후 주로 화요일과 목요일에 출근하고 있다.

신문방송학개론 등에 보면 '뉴스 가치'는 어떤 사실이 영향성, 시의성, 저명성, 근접성, 갈등성, 신기성 등의 요소 중 하나 이상을 가지고 있을 경우 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나와 있다.

이 중에서 이 회장이 나보다 뉴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요소는 영향성과 저명성 정도일 것이다.

이 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그룹의 국내외 임직원은 27만명이 넘는다. 매출은 무려 220조원. (2009년 기준) 여기에 협력업체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이 회장이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영향력이 크다보니 이 회장은 그 만큼 나보다 저명하다.

그럼 내가 스스로 기사가 될 때는 언제일까? 언뜻 떠오르는 건 큰 범죄를 저질렀다거나 반대로 큰 선행을 했을 때 정도다. 

그 보다 좀더 가능성이 높은 것이 바로 '내가 개를 물어버리는 것(신기성)'이 아닐까.

그럼 이 회장이 자기 회사에 '정기 출근'하는 것이 뉴스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람이 개를 물은 것 보다 신기하기 때문일까? (물론 개가 사람을 물어도 뉴스가 될 때가 있다. 그 사람이 대통령처럼 매우 저명한 사람일 경우다.)

'뉴스의 연성화'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확산에 따른 언론환경의 변화도 한 몫 했을터다.

이 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화되다 보니 삼성 내부에서조차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보니 그만큼 언론의 견제와 비판이 커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한편 삼성은 그만큼 '미디어 리스크' 가 큰 회사구나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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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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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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