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중국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특히 정부 조달 사업 부문에서- 공정한 경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미국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가 10일(현지시간) 말했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전략경제 대화(U.S.-China Strategic and Economic Dialogue)에 참여한 중국 관리들은 중국 내에서의 혁신 장려를 위한 정부의 조달 정책을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에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약속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국무부 관리는 밝혔다.
중국 관리들은 또 중국내 소프트웨어 해적판 범람에 대한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 기관들이 합법적인 소프트웨어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감독절차에 합의했다고 국무부 관리는 전했다.
미국과 중국 양측은 이와 함께 중국의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 인사들이 보다 시장 지향적인 환율체계를 계속 지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국무부 소식통은 중국이 국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싸우기 위한 전략의 일부로 위안화 추가 절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환율 문제에 대한 양국간 대화가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