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론스타 적격성 4월 결론…인수 시나리오는?

기사입력 : 2011년04월04일 16:12

최종수정 : 2011년04월04일 16:12

- 수시 적격성 법리검토 마무리 단계
-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승인 탄력
- 이달 안 인수 승인 가능성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론스타 적격성 문제를 4월 안에 결론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법원의 (전 론스타 대표의 주가조작에 대한) 최종 판결 전이라도 금융위가 론스타의 수시 적격성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가 법리 검토를 의뢰한 일부 로펌이 결과를 제출했다. 법리검토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

이에 금융권에서는 이달 20일 정례회의 때 론스타의 수시 적격성 여부가 판가름 나고 이르면 이달 안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건도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하나금융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지만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쪽으로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 김석동 "4월안 결론내겠다" 발언 '왜?'

금융위는 지난달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애초 금융위는 론스타가 산업자본인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린 뒤 그에 따라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안건을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내면서 예상하지 못한 돌출변수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정기 적격성에 대해서는 론스타를 산업자본(비금융 주력자)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수시 적격성에 대해서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파기환송을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건은 회의 안건으로 상정도 하지 못한 채 무기한 연기됐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결론나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 건을 승인할 경우 "론스타의 먹튀를 도와줬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당시 금융위는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에 대해 자체적으로 법리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법률적으로는 별개 사안"이라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석동 위원장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론스타 수시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4월 중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발목을 잡고 있는 '수시 적격성'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법원의 판단이 나오려면 6개월 가량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계속 가져가는 것이 오히려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4월안에 결론내겠다는 언급은) 불확실성을 더 끌고갈 필요가 있겠는가하는 판단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고 전했다.

일각에서 시간을 더 끌 경우 지연보상금·배당금 등 지급에 따른 국부유출 논란과 계약파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5월로 넘어갈 경우 하나금융과 론스타 간의 딜이 파기될 수도 있다는 부담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시나리오는?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와 인수 승인 시기에 대한 법리 검토를 지난달 20일쯤 3~4개 로펌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리검토 결과가 어떤 내용으로 언제 금감원 쪽에 전달됐는지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말까지 법리검토 결과를 보내달라고 각 로펌에 독촉했고 일부 로펌에서는 법리검토 결과를 전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달 정례회의에서 수시 적격성에 대한 결론이 어떤 식으로든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일부 로펌에서 법리검토 결과를 받는 등 관련 내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정례회의 안건으로 언제 상정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6일 금융위 정례회의보다는 20일 회의에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수시 적격성 여부가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보고있다.

권혁세 금감원장이 최근 "(법률적 검토를 마치고 금융위에 보고하기에) 6일은 시간이 촉박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달 16일 금융감독이 론스타에 대해 "산업자본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을 당시 사실상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쪽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시기와 수순의 문제라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 위원장의 발언 이후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금융위가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수시 적격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강제 매각 명령을 내려야한다. 그렇지만 이미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지분 매매 계약을 맺은 만큼 매각이 이뤄진다는 결론이 같다. 이 같은 사정도 이달내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이유로 해석된다.

결국 금융위는 20일 정례회의에서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해 결론을 내고 이후 임시회의를 열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