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LIG건설의 기업어음(CP) 발행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LIG건설 CP투자 피해자 모임은 오는 29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38 푸르덴셜타워 앞에서 피해 투자자들의 입장을 밝히는 'LIG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그간 LIG건설의 CP를 판매한 일부 증권사들 중심으로 진행됐던 논란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날 CP투자 피해자 모임은 "LIG그룹 총수 일가가 투자자들의 피눈물로 자기들의 배를 채우는 셈"이라며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대주주 책임 하에 회사를 회생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LIG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열흘 전, 40억 원이 넘는 CP를 발행해 증권사들을 통해 판매했다. 특히 판매된 자금 중 일부를 관계사인 LIG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 CP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기업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다.
현재 관련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LIG건설 CP를 판매했던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피해 투자자 모임은 "LIG건설은 자기 증권사와 고객은 살리고 다른 증권사와 고객들에게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돌리기를 한 것"이라며 "모럴해저드의 극치를 보여주는 LIG건설 사태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현재 이들은 LIG그룹의 총수 일가가 사실상 LIG건설의 대주주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인 대국민 선전전을 통해 반LIG 투쟁, LIG와 연관된 모든 것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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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