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성 향상으로 연간 1천억원 비용 절감"
[뉴스핌=정탁윤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최근 곡형(曲形)의 선수(배 앞), 선미(배 뒤) 부위 블록 제작시 적용되는 신공법인 '대형 상선용 곡가공 공법’을 카이스트와 함께 3년여간의 연구 끝에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선박의 선수, 선미 부위는 해상 운항시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곡선의 형상으로 제작되며 오목형, 볼록형, 말안장형, 비틀림형 등 다양한 3차원 형상의 곡형 철판을 접합해 이어 만든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개발한 신 공법은 철판에 열을 가하지 않고 대형 압력 프레스 기계를 이용해 원하는 형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신 공법으로 설계정보를 100% 구현한 정밀 곡가공 작업과 자동 반복작업이 가능해 숙련 인력을 양성하기 힘든 중소형 조선소에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열을 가하는 기존의 작업방법이 필요하지 않아 소음 방지, 근골격계 질환 예방,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작업이 가능해 졌다고 대우조선측은 덧붙였다.
이번 공법이 조선업계에 적용될 경우 생산성 향상에 따른 연간 10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는 것.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장 고명석 상무는 “이번 공법을 시험 가동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현장에 적용,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산업연구소 연구원이 연구소에서 냉간 곡가공 공법을 적용시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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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